

오늘은 도쿄 우메지마에 있는 숨은 동네 중화요리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도부 스카이트리 라인 우메지마역에서 걸어서 약 7분 거리에 있는 ‘중화요리 신카’다. 1976년에 문을 연 오랜 역사를 가진 가게로, 현재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외관부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가게는 문을 열기 전부터 기대감이 올라간.
점심 무렵 방문하니 가게 안에는 이미 느긋한 공기가 흐르고 있다. TV에서는 마침 오타니 쇼헤이의 경기가 흘러나오고, 그것을 곁눈질하며 대낮부터 맥주와 녹차 하이볼을 즐기는 단골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 풍경이야말로 동네 중화요리집의 모습이다.
이날 주문한 것은 라멘 600엔, 고모쿠 아게야키 900엔, 만두 500엔이다.

먼저 라멘이다. 테이블에 놓인 한 그릇은 단정한 인상이었다. 토핑은 차슈, 멘마, 나선형 어묵, 김, 파, 클래식한 구성을 충실히 갖췄다. 면은 중간 굵기의 직면이다.

한 입 후루룩 마시면 고기 육수의 깔끔한 스프가 은은하게 퍼진다.
화려함은 없지만 심지가 있는 감칠맛이 있고, 뒷맛에서 살며시 느껴지는 표고버섯의 뉘앙스가 깊이를 더해준다.
먹을수록 완성도에 감탄하게 되고, 이 한 그릇만으로도 맛집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다음은 고모쿠 아게야키. 일명 ‘기름에 튀긴 볶음면’인데, 이 요리가 정말 대단하다.
면은 바삭한 식감의 굵은 면을 사용해 튀겨 볶았고, 면은 굵은 면을 제대로 튀겨냈으며, 그 위에 약간 묽은 농도의 앙금 소스가 듬뿍 얹혀 있다.
소스에는 채소가 풍성하게 들어있어 아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단맛이 인상적이다. 면의 고소함과 소스의 부드러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먹는 즐거움도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교자. 이것 또한 일품이다.
한 입 베어 물면, 굵직하게 다진 채소의 식감과 함께 마늘 풍미가 강하게 퍼진다.
나도 모르게 맥주를 부르게 되는 맛이다. 그러면서도 무겁지 않아 몇 개든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밸런스가 좋다.
어떤 요리에도 기교를 부린 요소는 없지만,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어졌고, 오랫동안 지역에서 사랑받아온 이유가 충분히 납득된다. 단골들이 대낮부터 술을 즐기고 싶어 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된다.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한 곳이다. 다른 메뉴들도 궁금한 것이 많아, 다음엔 뭘 시킬까 생각하는 시간조차 즐겁다. 도쿄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발걸음을 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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