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2년 전 저스틴 비버가 119억 물렸던 국내 주식 “지금은…”

송건희 기자 조회수  

어도어 감사로 하이브 주가 급락
2022년 저스틴 비버도 30억 잃어
韓기업 경영 불투명성 인식 팽배

출처: 하이브 제공

업계에 따르면 22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 경영진에 대한 감사가 착수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어도어는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뉴진스가 소속되어 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사유는 어도어 임원진이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주식은 2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212,5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7.81%(18,000원) 수치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이브는 지난 3월 18만 원대까지 급락하다가 다시 20만 원대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이번 사태로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의 우려가 나온다. 

출처: SNS 갈무리

하이브 주가 하락 소식에 할리우드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또한 지난 2022년 하이브 주식에 ‘물렸다’는 소식이 주목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021년 4월 공시를 내고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가 스쿠터 브라운이 2013년에 세운 회사 이타카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인수할 당시 이타카홀딩스 소속 주요 임직원과 아티스트는 하이브의 유상증자에 대거 참여했다. 이 기회로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또한 하이브 지분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2021년 6월 하이브가 공개한 유상증자 결정 공시에 따르면 저스틴과 아리아나는 각각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5만 3,557주를 확보했다. 신주 발행가가 21만 608원으로 112억 7,953만 2,656원씩 투자한 셈이다. 

출처: SNS 갈무리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보호예수 기간은 1년으로 지정됐다. 보호예수란 증권사 또는 증권 예탁원이 고객 명의의 주식을 보관하는 것으로, 새로 상장하거나 인수·합병·유상증자 등이 존재할 때 주요 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일정한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가진다. 따라서 이 기간에 투자자는 단 1주도 처분할 수 없게 된다.

2021년 6월 당시 하이브 주가는 20만 원 후반대를 기록하다 같은 해 11월 42만 원까지 치솟으며 엔터계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2년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잠정 중단 소식에 15만 원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해당 급락으로 일부 투자자는 주식 지분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발생했지만, 저스틴과 아리아나는 보호예수 기간으로 그래도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출처: 하이브 제공

하지만 업계에선 이들이 재산 상에 큰 피해를 보지도 않았다고 판단해, ‘손절’하지 못했다고 해서 안타깝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2022년 당시 기준 그들은 각각 30억 원대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저스틴의 재산은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리아나 또한 2020년 당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7,200만 달러(한화 약 934억 원)를 번 것으로 알려져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히려 현재 2024년 4월 22일 기준 저스틴과 아리아나가 각각 보유한 5만 3,557주와 현재 주가인 21만 2,500원을 현금으로 환산했을 때 113억 8,086 만 2,500원으로 당시보다 약 1억 원가량 상승했다.

출처: 뉴스1

급락을 반복하는 배경 때문일까,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을 자랑하지만, 2022년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대만이나 페루보다 저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한국 주식시장은 저평가받는다. 과거에는 북한과의 갈등 등의 외교 문제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를 꺼렸지만, 현재는 증권가에 따르면 회계 불투명성이나 후진적인 기업 정신 및 지배구조 등이 한국 주식의 인기를 절하하는 요인으로 적용된다고 한다. 

한 전문가는 “기업이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하지 않고, 경영권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외국인이 투자를 꺼리는 환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경영방식을 채택하지만, 외국의 경우 전문 CEO를 지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uthor-img
송건희 기자
songgunh2@pikle.io

댓글0

300

댓글0

[위클리] 랭킹 뉴스

  • 4개월 만에 일정 소화한 김건희 여사… 영부인은 보수를 받을 수 있나요?
  • “전액 현금 FLEX로 부동산 매입한 연예인 TOP3 알려드립니다”
    “전액 현금 FLEX로 부동산 매입한 연예인 TOP3 알려드립니다”
  • 하이브·민희진 싸움 원인인 ‘표절 논란’,법적으로 보니 민심과 달랐다
    하이브·민희진 싸움 원인인 '표절 논란', 법적으로 보니 민심과 달랐다
  • 매일 욕설에 물컵 던지던 ‘갑질 오너’들, 지금 뭐 하는지 봤더니…
    매일 욕설에 물컵 던지던 '갑질 오너'들, 지금 뭐 하는지 봤더니...
  • '4대 엔터' 직원 연봉 비교해봤더니...가장 높은 연봉 주는 곳 어디?
  • “터질 게 터졌다.”…하이브의 문어발식 경영, 자회사만 몇 개냐면요
    “터질 게 터졌다”…하이브의 문어발식 경영, 자회사만 몇 개냐면요

[위클리] 공감 뉴스

  • 합격자 1천명 넘긴 변호사시험, '로스쿨 독식 현상' 얼마나 심하냐면...
  • 독일 3사로 불렸는데...벤츠, BMW 다음 아우디 아니었다
  • 부인에게 회사 지분 선물한 코오롱 이웅열, 후계자에겐 얼마나 넘겼나 보니...
  • 북한 김정은의 ‘검은 금고’라는 '노동당 39호실'은 어떻게 탄생했나
  • 테슬라, 전 직원 10% 해고 발표에 '이것'도 지연된다는데...
  •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권영세·이주영,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관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업계 톱10 되겠다” 우리금융그룹이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사업’
  • 【원룸 인테리어】 예산 40만원으로 완성한 현실적인 원룸
  • 【빌라 인테리어】 나만의 홈카페가 있는 13평 신혼집
  • 【아파트 인테리어】 코타츠와 난로, 평창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핀란드 투르쿠 낭만 이색 코스
  • 악명 높은 라이언에어로 여행을 떠나려 한다면 꼭 확인해야 하는 것
  • 스웨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 들어선다
  • 성균관대 사범대 졸업했다는 유명 여배우
  • [여책저책] 안정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택한 사람의 사연은
  • 18년간 매년 목표가 ‘결혼’이었던 여배우
  • 현대차의 ‘105층 GBC’ 건물 두고 서울시와 갈등…이유가?
  •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풀체인지, 유럽 개도국 시장 맞춤형

[위클리] 인기 뉴스

  • 4개월 만에 일정 소화한 김건희 여사… 영부인은 보수를 받을 수 있나요?
  • “전액 현금 FLEX로 부동산 매입한 연예인 TOP3 알려드립니다”
    “전액 현금 FLEX로 부동산 매입한 연예인 TOP3 알려드립니다”
  • 하이브·민희진 싸움 원인인 ‘표절 논란’,법적으로 보니 민심과 달랐다
    하이브·민희진 싸움 원인인 '표절 논란', 법적으로 보니 민심과 달랐다
  • 매일 욕설에 물컵 던지던 ‘갑질 오너’들, 지금 뭐 하는지 봤더니…
    매일 욕설에 물컵 던지던 '갑질 오너'들, 지금 뭐 하는지 봤더니...
  • '4대 엔터' 직원 연봉 비교해봤더니...가장 높은 연봉 주는 곳 어디?
  • “터질 게 터졌다.”…하이브의 문어발식 경영, 자회사만 몇 개냐면요
    “터질 게 터졌다”…하이브의 문어발식 경영, 자회사만 몇 개냐면요

[위클리] 추천 뉴스

  • 합격자 1천명 넘긴 변호사시험, '로스쿨 독식 현상' 얼마나 심하냐면...
  • 독일 3사로 불렸는데...벤츠, BMW 다음 아우디 아니었다
  • 부인에게 회사 지분 선물한 코오롱 이웅열, 후계자에겐 얼마나 넘겼나 보니...
  • 북한 김정은의 ‘검은 금고’라는 '노동당 39호실'은 어떻게 탄생했나
  • 테슬라, 전 직원 10% 해고 발표에 '이것'도 지연된다는데...
  •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권영세·이주영,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관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업계 톱10 되겠다” 우리금융그룹이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사업’
  • 【원룸 인테리어】 예산 40만원으로 완성한 현실적인 원룸
  • 【빌라 인테리어】 나만의 홈카페가 있는 13평 신혼집
  • 【아파트 인테리어】 코타츠와 난로, 평창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핀란드 투르쿠 낭만 이색 코스
  • 악명 높은 라이언에어로 여행을 떠나려 한다면 꼭 확인해야 하는 것
  • 스웨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 들어선다
  • 성균관대 사범대 졸업했다는 유명 여배우
  • [여책저책] 안정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택한 사람의 사연은
  • 18년간 매년 목표가 ‘결혼’이었던 여배우
  • 현대차의 ‘105층 GBC’ 건물 두고 서울시와 갈등…이유가?
  •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풀체인지, 유럽 개도국 시장 맞춤형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