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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사로 불렸는데…벤츠, BMW 다음 아우디 아니었다

송건희 기자 조회수  

1월 자동차 판매량 1위 BMW
2위 벤츠, 3위 렉서스, 4위 볼보
아우디 한국 인기 곤두박질 

출처: BMW 제공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4,330대로 1위의 자리를 빛냈다. 뒤이어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2,931대가 등록돼 BMW와 약 1,400대의 큰 차이를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벤츠의 주력 차종인 E클래스가 세대 변경 과정에 놓여있어 수요가 있어도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5위권까지 순위를 보면 3위 렉서스가 998대를 기록, 4위 볼보차 965대, 5위 도요타 786대가 신규 등록되었다. 이어 10위권 안에 든 포르쉐 677대로 근소한 차이로 6위를 차지, 미니 543대, 랜드로버 340대, 링컨 285대, 포드 229대 등이 등록됐다. 

협회에 따르면 신규 등록 대수가 전체 1만 3,083대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4% 대폭 감소한 수치다. 

한편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탓에 테슬라는 1월 단 한 대만 신규 등록되는 불명예 성과를 거뒀다.

출처: 벤츠 제공

협회는 BMW, 벤츠 등을 포함한 유럽 차가 1만 164대 판매되어 전체에서 77.7%의 상당히 높은 비중을 보인 점을 강조했다. 뒤이어 일본은 1,961대 판매에 성공해 15%의 준수한 기록을 선보였다. 포드, 테슬라가 포함된 미국은 958대 판매하여 7.3%의 판매율을 차지했다.

1월 기준 판매된 1만 3,083대 차량 가운데 개인 구매는 8,207대로 62.7%, 법인 구매는 4,876대로 37.3%의 수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법인사업자 번호판 등록 이후 법인차량 구매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개인 구매는 경기권에서 2,551대 판매 31.1%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1,764대, 인천 479대 순으로 등록됐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법인 구매는 인천이 1,425대로 전체 가운데 29.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이 1,418대로 인천과 단 0.1% 차이인 29.1%로 2위, 경남이 811대 구입하여 3위로 등록됐다. 

전국에서 1월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모델은 BMW 520으로 598대, 벤츠 E300 4매틱 558대, 렉서스 ES300h 556대 순으로 전폭적인 인기를 얻었다.

출처: 엔카매거진

한편 독일 3사로 불리던 아우디가 추락했다.

지난 11일 폭스바겐그룹 코리아가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23) 매출은 1조 9,440억 원, 영업이익은 230억 원의 숫자상으론 준수한 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2022년 대비 각각 14.7%, 21.9% 대폭 감소한 결과다. 아우디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그룹 코리아 산하 계열사 브랜드 가운데 60∼70%가량 강력한 실적을 책임지는 아우디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1% 상당히 많은 수치 감소해 1조 1,351억 원 매출에 그친 것이 결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역시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1% 막대한 규모가 감소해 1,100대밖에 판매하지 못해 순위가 10위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간신히 4년 연속 연간 판매 3위 자리를 지켜냈지만, 점점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아우디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고작 2.0%를 기록했는데, 이는 디젤게이트의 큰 영향을 받았던 2017년의 0.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아우디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0% 증가한 190만 대의 준수한 판매를 기록했지만, 국내에서는 전혀 힘을 못 쓰는 상황이다.

출처: 엔카매거진

일각에선 아우디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신차가 나오지 않은 점을 꼽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우디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인 44.2%를 차지한 대표 모델인 A6는 지난 2019년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 뒤 5년 가까이 신차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우디와 함께 일명 ‘독일 3사’로 지칭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1월에 ‘E클래스’, BMW가 지난해 11월 ‘5시리즈’의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하자 완전히 수요를 뺏긴 것이다.

모델에 따라 10∼20%대 적극적인 할인을 오랜 기간 끌고 가는 가격 정책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했다. 아우디를 제값 주고 구매하면 손해라는 ‘할인차 이미지’가 확립된 것이다.

또한 80곳이 있는 BMW, 76곳의 벤츠의 절반 수준으로 아우디는 단 38개의 서비스센터를 가지고 있어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author-img
송건희 기자
songgunh2@pikle.io

댓글2

300

댓글2

  • 아우디 제발 실내 디자인 바꺼라. 구닥다리 디자인 버려라

  • 실내 디자인이 젤 킁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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