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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에나 있는거 아니였어?” 코카콜라 구매할 수 없는 국가 2곳

김진아 기자 조회수  

북한·쿠바 콜라 금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
‘코코아 탄산단물’ 대체

출처 : 셔터스톡

코카콜라는 전 세계 어딜 가도 있다는 말이 있다. 심지어는 아프리카 깡촌의 시골 마을에서도 코카콜라는 구비되어있다는 설이 돌 정도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북한과 쿠바에서는 이 코카콜라를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과 쿠바의 경우 자본주의와 미국 문화 그 자체를 상징하는 코카콜라 판매가 금지되고 있는데 이는 이데올로기 등 정치적 이유 때문으로 추측된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적으로 매일 20억 병 이상 판매될 정도의 선풍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코카콜라를 미국 문화와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꼽은 바 있다. 이어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코카콜라가 공산 국가인 북한과 쿠바에서는 판매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이념과 독재, 전쟁 등 정치적인 이유로 코카콜라가 진출하지 못하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북한의 경우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코카콜라의 반입이 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전쟁 이후 북한이 공산정권으로 들어서면서 미국과의 완전한 교류 중단은 물론, 최근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이루어지면서 해외자본의 북한 투자를 제한하는 미국의 제재가 시행되면서 공식적으로 북한 내에서는 코카콜라를 사고팔 수 없게 된 것이다

또 다른 공산국가인 쿠바 역시 코카콜라의 판매가 금지됐다. 당초 코카콜라가 캐나다, 파나마와 함께 개척했던 첫 번째 해외시장 중 쿠바도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06년 쿠바에 코카콜라가 최초로 해외공장을 세우며 중남미 시장의 판매 거점으로 삼기도 했으나 쿠바 혁명 직후 피델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서며 쿠바 거점을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어 1961년 미국과의 국교를 단절하고 미국 기업의 국유화가 진행되며 코카콜라는 쿠바의 역사에서 완전한 철수를 감행해야 했다.

북한과 쿠바에서 코카콜라를 완전히 찾아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코카콜라의 판매와 유통이 금지되었을 뿐, 밀수입한 음료가 암시장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 코카콜라의 유사 모방품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북한 전문 관광 사인 ‘고려 여행’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코카콜라와 비슷한 음료수인 ‘코코아 탄산단물’ 등의 음료가 북한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을 방문한 한 관광객이 올린 영상에는 평양의 이탈리아 전문 요리점인 ‘해운 이딸리아 특산물 식당’에서 코카콜라 캔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 내에서 코카콜라가 소비된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직접 영상으로 확인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코카콜라가 생산, 판매되고 있고, 북한에 들어가 소비되는 것으로 안다. 중국산 코카콜라가 북한에서 소비된 것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제재와 금수 조치가 해제되면서 코카콜라의 판매를 허용한 다른 공산권 국가의 사례도 함께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경우 1949년 공산정권의 수립 이후로 서방 수입품 유통을 금지했다가 1979년 금지 조치를 해제하며 코카콜라의 진출을 허용했다. 이후 중국은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탄산음료 시장으로 성장한 바 있다.

출처 : AP

또한, 베트남의 경우 1994년 미국의 금수 조치 해제를 통해 30년 만에 코카콜라의 진출을 허용한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금수 조치 해제 이후 지난 2013년 코카콜라로부터 새로운 인프라와 일자리를 위해 3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코카콜라가 북한에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 내의 코카콜라 유통 금지 해제를 위해서는 유엔과 미국의 제재 해제가 필요한데, 현재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로 해외자본의 북한 투자와 자금 융통이 어려운 만큼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오래전 코카콜라와 미국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KFC의 관계자가 북한 대풍그룹의 초청을 받아 북한에 방문해 지점 개설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여기에 대해 당시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 내에 현지 지점을 설치해서 코카콜라 제품을 생산해 북한 내에 판매하는 것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는 기업의 총수가 아닌 국가와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코카콜라가 지난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한정판 콜라를 출시하며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형상화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광고하기도 했다. 이를 미루어 보면 코카콜라 역시 기업으로서 북한 내 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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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124sgggma@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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