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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수영장 ‘소득공제’ 받는다… 언제부터 도입되나요?

김진아 기자 조회수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 시 소득공제 추진
윤석열 대통령 공약 이행
이르면 내년 2월 연말정산 적용

출처 : 뉴스1

앞으로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 시 세금을 공제받게 된다.

정부는 헬스장과 수영장 두 체육시설 이용료를 최대 40%까지 공제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열린 열일곱 번째 민생토론회에서“청년들의 삶의 한 부분인 건강과 스포츠도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약했던 ‘생활체육시설 소득공제’를 추진해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이용료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울산시설관리공단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합계액 300만원까지 공제받는 대중교통·전통시장·문화비 등 항목에 생활체육시설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습·강습 성격의 필라테스, 댄스 학원이나 골프연습장 등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며 강습료가 아닌 시설 이용료에만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적용 확정 시 내년 2월 연말정산부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국민 체육활동 참여 독려, 생활체육 진흥 및 산업 활성화, 의료비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헬스장 가격 비싼데 잘 됐다”, “좋긴 한데 구멍난 세수 어떻게 메우려는 건지 모르겠네”, “필라테스 배우는 중인데 헬스로 갈아타야 하나”, “헬스장 이용료 더 비싸지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 : Youtube@숏박스

그렇다면 헬스장 이용료는 얼마나 되까? 헬스장은 이용 기간 등에 따라 회원권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가 서울과 인천, 대전, 울산, 광주, 대구, 부산 등 6대 광역시의 헬스장 500곳 가격을 조사한 결과 1개월 기준 평균 8만원이고 최저가는 2만원, 최고가는 35만원으로 나타났다.

운동복과 락커 이용료가 포함된 1년 회원권 가격은 평균 66만 5000원이며 이를 월로 환산 시 약 5만 5000원이었다. 고급 피트니스 센터의 평균 이용료는 연간 약 81만원이다. 트레이너 개별 PT 요금은 조사 항목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균등하지 않은 이용료 때문에 헬스장 관련 소비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가격표시제 적용 대상에 헬스장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헬스장 10곳 중 1곳꼴로 여전히 이용료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헬스장 가격표시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서울 및 전국 6개 광역시 소재 2019개 헬스장의 89.3%인 1802개 업체가 가격표시제를 준수하고 있다. 반면 10.7%인 217개 헬스장은 여전히 가격표시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가격표시제의 안착을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1

한편 여전히 ’헬스장 먹튀‘ 사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헬스장 오픈을 앞두고 회원을 선모집하더니 돌연 개장을 취소하거나 경영난을 이유로 갑자기 폐업을 결정해 회원들에게 이용료를 돌려주지 않은 행위를 말한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피해를 보지만, 회원들은 법적 구제 수단이 마땅하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라고 한다.

최근 사례로, 지난 1월 경기도 A시경찰서는 시내 대형 헬스장 B사 대표 C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C씨는 지난해 초 A시에 헬스장을 열고 회원을 모아 요금을 선불로 받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잠적했다. 경찰 측은 피해자 260여명, 피해액 2억 7000만원이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헬스장 등 체육시설 관련 피해주게 신청 현황은 2022년 2654건, 2023년 3165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국회에는 선불 이용료를 받는 체육시설업자의 보증보험 의무가입 내용이 담긴 체육시설법 개정인이 발의됐으나 아직 상임위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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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124sgggma@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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