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비 오면 차가 고장나..’ 40만 대 대규모 리콜 터진 자동차, 대체 뭐길래?

이동용 이동용

비 오면 브레이크 고장난다
다이하쓰 브랜드 대규모 리콜
리콜 규모만 40만 대에 육박

다이하츠 대규모 리콜

다이하쓰 브랜드가 2026년 3월 26일, 주력 모델「무브(ムーヴ)」를 포함한 5차종 40만 5,963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 조치를 단행한다. 문제의 핵심은 빗물이 브레이크 부스터에 유입되어 부식을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 제동거리가 늘어나거나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 77건의 불량 보고가 접수된 상태이며, 현재까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이하츠 대규모 브레이크 리콜

빗물이 브레이크를
망가뜨리는 메커니즘

이번 리콜 원인은 프런트 유리와 보닛 사이에 위치한 카울 루버(Cowl Louver)의 방수 씰(止水シール) 조립 지시가 불충분했던 것이다. 카울 루버는 엔진룸으로 수분과 이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방수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그러나 방수 씰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차량에서는 비가 올 때마다 빗물이 엔진룸 내부로 흘러 들어가 브레이크 부스터 상단에 직접 떨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브레이크 부스터는 운전자의 제동 답력(踏力)을 수 배로 증폭해 마스터 실린더에 전달하는 장치다. 밀폐 구조가 생명인 이 장치에 수분이 지속적으로 접촉하면 외부 금속 케이스에 녹이 슬고, 방치할수록 광범위한 부식으로 번져 결국 구멍이 뚫린다. 기밀이 깨지면 브레이크 부스터의 배력(倍力) 기능을 상실하고, 긴급 제동 시 차량이 멈추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 부식은 엔진룸 깊숙한 곳에서 진행되므로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왠지 뻑뻑해진 것 같다”고 느낄 때는 이미 상당한 부식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스바루 리콜
토요타 리콜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
차종과 제조 기간은?

이번 리콜은 다이하쓰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스바루·토요타의 OEM 공급 차량까지 포함한 5차종에 걸쳐 있다. 대상 차종은 다이하쓰 무브(ムーヴ), 웨이크(ウェイク), 하이젯 캐디(ハイゼット キャディー), 스바루 스텔라(ステラ, OEM), 토요타 픽시스 메가(ピクシス メガ, OEM)이며 제조 기간은 2016년 9월 22일부터 2023년 6월 21일까지다. “내 차는 다이하쓰가 아니니 상관없다”는 판단은 금물이다. 대상 여부는 반드시 차대번호로 확인해야 한다.

확인 방법은 세 가지다. 차검증(自動車検査証)에서 차대번호를 확인한 뒤 다이하쓰 공식 웹사이트의 리콜 대상 차량 검색 페이지에 입력하거나, 다이하쓰 고객 콜센터에 전화하면 된다. 스바루·토요타 OEM 차량도 다이하쓰 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하다.

부식 정도에 따른
3단계 무상 수리 예정

다이하쓰는 대상 전 차량에 대해 브레이크 부스터 점검을 실시하고, 부식 진행 상황에 따라 세 단계의 무상 수리를 시행한다. 녹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에는 방청제 도포, 광범위한 녹이 발생한 경우에는 방청제 도포에 더해 카울 루버 방수 씰을 대책품으로 교환, 구멍이 뚫리거나 박리가 발생한 경우에는 브레이크 부스터 본체를 신품으로 교환하고 방수 씰도 함께 교환한다. 부품비·공임·진단료 모두 차주 부담 없이 무상으로 처리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방청제 도포만 시행되는 경우(1단계) 방수 씰은 미교환 상태로 남는다는 것이다. 방청제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담당 딜러에 방수 씰 교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수리 완료 차량에는 차대번호 각인 하이픈 아래에 노란색 페인트가 도포되어 구분된다.

사진 출처: Daihatsu

2023년 인증 부정 이후
다이하쓰의 품질 회복 과제

이번 리콜은 다이하쓰가 2023년의 인증 부정 문제로 큰 타격을 입은 이후 나온 것이어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당시 해외용 차종 측면 충돌시험 인증 신청에서 부정행위가 내부 고발로 발각되었고, 제3자 위원회 조사 결과 국내외 64차종·3개 엔진에 걸쳐 174건의 부정이 확인됐다. 이 여파로 다이하쓰는 2023년 12월 국내외 전 차종 출하를 전면 중단하는 전례 없는 사태를 맞이했으며, 7세대 신형 무브 발매도 연기되었다. 이후 토요타의 지원 아래 단계적으로 생산·출하를 재개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인증 부정 문제 발생 약 2년 만에 단행된 이번 대규모 리콜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품질 검증 체계 정상화 과정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77건의 불량 보고에도 사고 발생 제로를 유지하며 공식 리콜을 신고한 것은, ‘은폐’가 아닌 ‘공개’ 방향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2016년부터 7년간 제조된 차량에 잠재된 구조적 결함이 이 시점에서야 드러났다는 사실은, 과거 품질 관리 체계의 취약성을 재차 드러내는 사례이기도 하다.

author-img
이동용 이동용
sla13j12k123df@gmail.com

댓글0

300

댓글0

[자동차] 랭킹 뉴스

  • 차주들 부담 커졌다.. 자동차 안전검사, 결국 이렇게 바꾸겠다 선언
  • 신차 구매시 무조건 추천, 안전성 높은 자동차 옵션 총정리
  • 단종 선언 2년 만에 부활, 쉐보레 근본 머슬카 재생산 소식 전해졌다

댓글 많은 뉴스

[자동차] 추천 뉴스

  • 7년 동안 몰랐다, 긴급 포드 리콜 사태가 불명예스럽고 치명적인 이유
  • 테슬라 자율주행, 10달러 '호날두 인형'으로 속이는 기상천외한 방법
  • 할인율 엄청난데 '겨우 40% 이용 중'.. 고속도로 요금 낮추는 도로 꿀팁
  • '필요하다? 필요 없다?' 선루프 논쟁, 결국 승자가 정해졌다
  • 고령화 시대, 80살 넘었어도 거뜬한 '노인 맞춤 자동차' 모델 추천
  • 갑자기 흐려지는 자동차 앞 유리, '의외의 기능'으로 가볍게 해결 가능?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