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브랜드가 2019년 리콜 처리한 차량 4,151대가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 채 7년을 운행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다. 해당 차량들은 주행 중 계기판 전체가 꺼지는 결함을 안고 있으며, 포드는 2026년 6월 새 리콜을 발표했다. 이미 수차례의 리콜로 품질 논란을 빚고 있는 포드에 또 하나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추가됐다.

7년 전 시작된 계기판 블랙아웃 결함
이 문제의 출발점은 2019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드는 링컨 네비게이터, 링컨 노틸러스/MKX, 포드 머스탱 총 4,212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결함의 핵심은 계기 클러스터에 탑재된 2GB 메모리 칩이었다. 시동 시 계기판 전체가 작동을 멈추고 각종 경고등도 점등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었다. 포드는 딜러에서 클러스터 소프트웨어를 리프로그래밍하는 방식으로 수리하도록 지시했고, 해당 차량들은 수리 완료로 기록됐다.

수리 기록은 있는데, 실제론 미수리 상태
2026년 6월 새로 발표된 리콜은 그 ‘수리 완료’ 기록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포드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이번 재리콜 대상은 총 4,151대로, 2018년 11월 4일부터 12월 15일 사이에 생산된 링컨 네비게이터 1,406대, 2018년 11월 5일부터 2019년 1월 15일 사이에 생산된 포드 머스탱 943대, 그리고 2018년 11월 6일부터 12월 21일 사이에 생산된 링컨 노틸러스(리콜 서류상 구형 명칭 MKX로 기재) 1,802대가 포함된다. 링컨 MKX는 2018년 모델을 끝으로 배지를 폐기하고 2019년부터 노틸러스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2024년 말 인지… 오는 7월 차주 통보 예정
포드가 해당 사실을 파악한 시점은 2024년 말이다. 서비스 툴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일부 차량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제로 적용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공식 리콜 통보는 2026년 7월 6일 차주에게 발송될 예정이며, 수리 방법은 2019년과 동일하게 포드 또는 링컨 딜러를 방문해 클러스터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반복되는 리콜, 포드 품질 신뢰도 또 흔들
이번 재리콜은 포드가 품질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공언하는 시점에 터진 사안이어서 파장이 크다. 한 차례 리콜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기록된 차량이 실제로는 수리되지 않은 채 7년 이상 운행됐다는 사실은 제조사의 사후 관리 체계 전반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이미 리콜이 끝난 줄 알고 있었던 만큼, 이번 통보가 미치는 충격은 일반적인 리콜 이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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