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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조차 못 없을 수도…캘리포니아 예비 선거 제도 폐지 논란

홍하얀 기자

2026년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파크에서 CNN이 주최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토론회 도중 광고 시간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케이티 포터, 톰 스타이어, 스티브 힐튼, 채드 비앙코, 하비에르 베세라, 맷 마한 후보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 데이비드 스완슨
2026년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파크에서 CNN이 주최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토론회 도중 광고 시간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케이티 포터, 톰 스타이어, 스티브 힐튼, 채드 비앙코, 하비에르 베세라, 맷 마한 후보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 데이비드 스완슨

민주당 선거 전문가가 우려해 온 ‘공화당 후보끼리만 맞붙는 주지사 선거’ 시나리오가 캘리포니아 예선 제도를 통째로 갈아엎자는 전면적인 캠페인으로 번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민주당 컨설턴트인 스티븐 마비글리오는 금요일 주민발의안을 제출했다.

그는 15년째 시행 중인 캘리포니아의 ‘상위 2명’ 개방형 예비선거 제도를 폐지하고, 전통적인 정당별 예비선거 방식으로 되돌리자고 요구했다.

현행 제도는 정당과 관계없이 예비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뉴욕타임스는 일요일 보도에서 “민주당은 올해 내내 캘리포니아의 예비선거 규칙 때문에 주지사 선거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유권자 구성이 압도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데도, 후보 난립으로 본선 진출권을 공화당 후보 2명이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걱정이다.

올해 초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소속 후보 2명이 주지사 후보군 선두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 폭스뉴스 진행자 스티브 힐튼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 채드 비앙코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8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표가 여러 갈래로 나뉘는 상황이발생했다.

마비글리오는 뉴욕타임스에, “스티브 힐튼이나 채드 비앙코 가운데 한 사람에게 표를 던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등골이 오싹해졌다”고 말했다.

‘상위 2인제 폐지(Undo the Top Two)’로 이름 붙인 이번 발의안은 2028년 주민투표 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활동에는 이례적으로 여러 정당이 함께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인사뿐 아니라 녹색당과 자유당 지도부도 참여했다. 두 소수 정당은 2010년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상위 2명 제도를 승인한 이후 본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힐튼을 공식 지지하였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공화당의 ‘자해 행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힐튼은 수개월 동안 캘리포니아 공화당 예비선거 혼란의 중심에 서 있었고, 최근에는 1년 안에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3달러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가 민주당 경쟁자인 맷 마한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상위 2인제를 지지해 온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이번 폐지 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당연히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좋고 자기들에게 불리한 개혁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그들은 더 잘하려 노력하는 대신 항상 골대를 옮기는 쪽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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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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