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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누적 상승률 전년비 6배…매매는 중하위권 위주 상승

이동용 이동용

사진=연합

서울 아파트값이 중하위권 지역의 강세 속에 2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며 올해 누적 상승률이 지난해의 6배에 육박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6월 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25% 오르며 2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4% 상승했으나 비수도권은 보합을 기록했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각각 0.02% 하락했다.

서울 매매 시장은 중하위권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참여자의 관망 심리로 매수 문의가 다소 한산한 지역과 신축·대단지·역세권 소재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가 0.37%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성동구(0.35%), 강북구(0.35%), 성북구(0.34%), 중구(0.3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 3구 역시 송파구(0.28%), 강남구(0.21%), 서초구(0.21%) 모두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경기 지역 매매가격은 0.12% 올랐으며 화성시 동탄구(0.60%), 광명시(0.43%), 성남시 수정구(0.42%) 등 반도체 벨트 배후 주거지역의 강세가 뚜렷했다.

동탄과 구리 등 올해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권 지역 중 작년 10·15 대책에서 규제지역 지정을 피한 곳은 지방선거 이후 규제지역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정주 환경이 양호한 동탄이 가격 상승을 견인 중이며 향후 집값이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 세를 끼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 가격 조정과 거래 정체가 발생할 수도 있어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세 시장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으며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29%, 0.18% 올랐다. 올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누적 상승률은 3.77%로 작년 동기(0.65%)의 약 6배 수준이며 수도권 전세 누적 상승률(2.96%)은 작년 동기의 10배에 육박했다.

서울 지역 전세가격은 송파구(0.50%), 성동구(0.48%), 도봉구(0.47%), 성북구(0.4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임차 문의가 꾸준하고 높은 전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군지, 역세권,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도봉구와 노원구(0.41%), 마포구(0.30%)는 2015년 10월 넷째 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 전세가격은 화성시 동탄구(0.37%), 광명시(0.34%), 하남시(0.32%)를 중심으로 0.14% 상승했고 비수도권 전세는 0.0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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