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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기업노조, 과반노조 지위 잃었다⋯ ‘조합원 5만명대’

이동용 이동용

지난 4월 23일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투쟁결의대회 모습.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제공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2개월 만에 과반노조 지위를 상실했다. 임금협상 타결 이후 성과급 격차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완제품 사업부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물론,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 비메모리 사업부에서도 조합원 이탈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4일 초기업노조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조합원 수는 5만8270명으로 집계됐다.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6만5000명 수준의 조합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에 7000명가량 못 미치는 수준까지 조합원 수가 감소했다. 지난달 27일 극적으로 타결에 이른 ‘2026 임금·단체협상’ 합의 이후 약 1주일 만에 과반 지위를 잃게 된 것이다.

출처 : 디포짓포토, grand-warszawski

초기업노조는 지난 4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과반 노조 및 법정 근로자대표 지위를 인정받으며 창사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로 자리매김했다. 임금교섭 당시에는 조합원 수 7만6000명을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첫 과반 노조로서의 화력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협상 타결을 기점으로 부문 간 갈등이 도드라지며 조합원 수는 빠르게 줄었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협상 타결 이튿날 입장을 내고 내년 협상부터 DS부문과 DX부문을 분리한 ‘투트랙 교섭체계’를 운영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번 교섭에 앞장섰던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오는 17일 열리는 ‘위원장 재신임 총회’를 통해 재임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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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용 이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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