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특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른바 ‘로코노미(Local+Economy)’ 상품이 편의점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지역 한정 상품을 넘어 농가 판로 확대와 지역 상생,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함께 겨냥한 전략이다.
이에 GS25는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 작가와 협업한 ‘제철 맞은 김밥 x GS25’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첫 상품은 경기도 양주산 영양부추를 활용한 ‘영양부추오리김밥’이다.
이번 상품에는 6~8월 제철인 영양부추가 사용됐다. 영양부추는 일반 부추보다 잎이 얇고 식감과 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데치지 않은 영양부추를 머스터드 소스 등과 함께 샐러드 형태로 구현했다. 또 부추와 조화가 좋은 훈제오리를 넣어 하절기 보양식 콘셉트를 살렸다. 가격은 3800원이다.
GS25는 이번 상품 출시를 위해 경기도 양주산 영양부추 약 10톤을 매입했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로코노미 트렌드를 겨냥한 신상품을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하림과 협업해 울릉도 향토 음식인 엉겅퀴 해장국을 컵라면으로 구현한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에는 4~6월이 제철인 울릉도산 섬엉겅퀴가 7% 함유됐다. 울릉도 섬엉겅퀴의 ‘실리빈(Silybin)’은 알코올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고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은 청경채와 대파 등을 더해 울릉도식 해장국의 시원한 국물 맛을 구현했으며, 후첨 스프를 별도로 넣어 취향에 따라 맵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전국 각지의 강소농 및 청년 농부가 재배한 PB파우치에이드음료 7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200만개를 넘어섰으며, 지역 농가로부터 매입한 농산물도 200톤 이상에 달한다.
편의점업계가 지역 특산물 상품을 확대하는 것은 로코노미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로코노미 식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88%는 향후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업계는 지역 먹거리 상품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상품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전국 유통망을 활용한 지역 상생 모델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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