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2위는 ‘도착 시간’, 1위는?

오늘은 기내의 안전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최근 승무원들의 비행은 급격히 잦아졌다. 또한 기내 서비스 측면에서도 접촉을 최대한으로 지양하는 측면으로 변화되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승객들의 궁금증에 대한 부분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승객들이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에게 하는 질문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첫 번째로는 “기내식 언제 나와요?”다. 비행 중 가장 큰 설렘이 있다면 그건 단언컨대 기내식일 것이다. 기내식을 데우는 맛있는 냄새가 기내 안에 솔솔 퍼지면 “기내식 언제 나와요?”라는 승객들의 질문 공세들이 시작된다. 두 번째로는 “몇 시간 남았아요?”다. 제주도나 일본, 중국 같은 가까운 아시아에서는 해당되지 않지만 유럽이나 미국 같은 목적지의 장거리 비행의 경우 좁은 좌석 때문에 비행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기내 조명이 어둡게 조절되어 쪽잠을 자고 난 뒤 “몇 시간 남았어요?”라는 질문을 묻기 시작한다. 세 번째로는 “볼펜 있어요?”다. 한 승무원은 10년간의 비행 중 가장 많이 나온 질문으로 자신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유는 목적지에 다다를 때 승객들에게 나눠지는 입국 서류 또는 세관신고서 때문이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볼펜을 지참하지 않은 채 기내에 탑승하기 때문에 한 승객이 “볼펜 있어요?”라고 물으면 다른 승객들도 우르르 질문하기 시작한다. 기타 질문으로는 “이제 퇴근이에요?”와 “여기서 며칠이나 묵어요?”가 있다. 해당 질문은 가까운 나라를 비행할 때 자주 나온다. 착륙이 끝내고 비행기에서 내릴 때 승무원들이 인사를 하기 위해 서 있으면 승객들이 지나가면서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모저모 호기심이 많은 승객들의 궁금증이 귀엽지 않을 수 없다. 이외에도 “수고하셨어요”라는 인사말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내릴 때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배웅한다. 물론 이러한 인사를 듣고 지나치는 승객들도 있지만 많은 승객들이 답변을 건넨다고 한다. 장시간 비행의 경우 승무원들의 피로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승객들도 알아서 그런지 “수고하셨어요”라는 한 마디에 진심이 묻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