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중국 상하이 방문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토어 개장
“중국이 중요하다” 애정 공세
팀 쿡 애플 CEO가 중국에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중국 상하이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큐모의 애플 스토어를 개장했다. 중국에서는 가장 크며, 미국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 스토어 다음이다.
팀 쿡은 중국 SNS 웨이보에 글을 올리며 상하이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상하이 농하오!”를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놀라운 도시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러한 CEO의 노력은 애플이 경기 둔화부터 지정학적 긴장, 민족주의 정서 고조에 이르기까지 중국 내에서 역풍이 커지자 경쟁사를 물리치고 판매를 회복하기 위함이었다.
IDC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17.3%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달 초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첫 6주 동안 중국 아이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해당 기간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비보(Vivo), 화웨이(Huawei), 아너(Honor)에 비해 하락한 반면 경쟁사인 화웨이의 매출은 64% 급증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수석 분석가는 “중국은 여전히 애플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애플은 스토어를 마케팅 핵심 도구로 활용하면서 오프라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이 세 번째 상하이 방문인 팀 쿡은 지난 20일 애플 상하이 사무실에서 열린 소규모 공유세션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 세계에서 중국보다 애플에 더 중요한 공급망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왕추안푸를 만난 자리에서 BYD에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제조업”이라 칭찬했다.
한편 아직 중국에서 애플의 인기는 유효하다. 상하이 두 번째 스토어 개장 당일, 가장 먼저 입장하거나 팀 쿡과 사진을 찍기 위해 밤새도록 줄을 서서 기다린 사람이 100명이 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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