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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美가 이스라엘 전쟁만 도와주자 젤렌스키가 한 말

권율 기자 조회수  

이란 공습에 미국 및 서방 세력 전폭 지원
우크라이나 국민 분노, “우리도 도와달라”
젤렌스키 대통령 영상 연설에서 호소

출처: 뉴스1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이 자국과 이스라엘의 안보 위기를 대하는 미국을 비롯해 서방의 태도에 분노의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과 군사적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전반적인 반응을 전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연합군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을 이용한 이스라엘 공격에 자국군 전투기와 군함, 패트리엇 방공망 등을 총동원해 100여 기가 넘는 드론과 쏟아지는 미사일 공격을 직접 막아내 이스라엘 안보를 도왔다.

이는 ‘아이언돔’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방공체계와 더불어 서방의 도움은 이란의 공격을 99% 막아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결정적 이유 중 하나로 꼽는다고 WSJ는 강조했다.

이러한 서방 연합의 적극적 전쟁 개입은 2년 넘게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출처: 뉴스1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세력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자국 병력이나 전투기를 직접적으로 투입하지는 않았다.

경제적인 지원과 탄약 및 기초적인 무기 등을 제공하며 간접적인 지원의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해(2023년)부터는 지원이 미뤄지면서 힘겹게 전쟁터에서 싸우는 상황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우크라이나의 상황에서 서방이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나서는 것을 지켜본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거주하는 아밀 나시로프(29)는 NYT에 “이스라엘 상공에 로켓이 날아들면 전 세계가 관심을 갖는다”며 “여기도 로켓이 날아다니고 목숨을 위협받지만, 우리에겐 이스라엘처럼 하늘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미국 폭격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마치 이스라엘 국민보다 우크라이나인의 생명 가치가 더 낮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이스라엘과 동일하게 서방의 직접 지원을 호소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이란의 공습 이후 연설 영상에서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는 이스라엘의 동맹국을 더불어 주변국이 단결하는 것이 테러 세력을 막는 데에 얼마나 효과적인 방법인지 행동을 통해 목격했다”며 “테러 행위는 모든 곳에서, 어떠한 이유로든 전적으로 패배해야 한다. 이스라엘에서 행해진 것과 같은 서방의 적극적인 대응이 우크라이나에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중한 표현으로 이뤄진 연설이었지만 대체 우리는 왜 도와주지 않느냐는 그의 호소가 느껴진다.

이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에 지원해 준 것과 똑같이 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를 지원해 준다면, 나머지는 우크라이나가 직접 하겠다”며 서방 동맹국에 지원을 사정했다.

출처: 뉴스1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간절한 요청에도 미국과 유럽 연합이 이스라엘과 비슷한 강도의 방어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못하는 주요한 배경으로 러시아와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 탓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대대적으로 경고해 온 바 있어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중동에 위치한 이란과 달리 유럽 대륙에 붙어있는 러시아와 전면적인 전행의 위험을 키우는 것은 유럽 국가들 입장에서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미국 입장에서는 수십 년간 긴밀한 군사·경제적 동맹 관계를 유지해 온 유대교인 집단으로 묶인 이스라엘의 입지가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 유대인들이 펼치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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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기자
gwonyyyy@pikle.io

댓글3

300

댓글3

  • 미국을 떠나..안보동맹이라는 나토가 문제임

  • 미쿡은 나라를 두 동강내는 전문가... 그래야 또 무기를 팔아 쳐 먹을 수 있으니까

  • 미국놈들을 믿은 사람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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