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화성지구 2단계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찰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북한판 ‘신도시’ 화성지구 2단계의 건설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시찰하러 나와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국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일 완공을 앞둔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 가구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구역을 살펴보고 “당의 건축미학 사상이 철저히 구현된 것이 눈에 띈다”며 “(화성지구) 1단계 살림집들과 양상이 구별되게 반복성을 피하면서 지어졌다”고 자평했다.
화성지구에 들어선 주택은 한국의 아파트와 유사한 외부 형태를 갖췄다. 흡사 동탄, 화성 등 신도시의 풍경과 유사했다. 아파트 꼭대기에는 ‘애국의 힘’, ‘단결의 힘’ 등 선전 문구가 붙어 있었다. 다만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상점으로 보이는 간판도 건물에 부착됐다.
김 위원장은 텅 빈 도로 한 가운데에서 모형 사판을 보며 간부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공개하며 평양에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송신·송화지구, 2022년 화성지구 1단계에 각각 1만 가구씩 주택이 들어섰다. 지난해 4월엔 화성지구 1단계가 준공돼 입주를 시작했다. 특히 1단계는 2022년 2월 첫 삽을 뜬 지 1년 2개월 만에 완공됐기 때문에 부실 공사 의혹도 제기됐었다.
올해 착공한 화성지구 3단계 1만 가구 공사는 내년 이맘때 완공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화성지구 4단계 공사가 진행된다.
그렇다면 화성지구 2단계에 어떤 주민들이 입주할까?
북한은 평양에 건설하는 각종 새 살림집에 기업소 노동자, 제대군인 등 ‘평범한’ 서민계층이 입주하고 있다고 부각하고 있지만, 실제론 일부 주민들에만 아파트가 배정된다고 한다.
탈북민 인터뷰에 따르면 “(일부는) 국가 우선 공급 대상인 과학자, 제대 군관, 국가공로자에게 무상(배급)되지만, 노동자들에게 배정해야 할 주택 숫자 일부는 개인 돈주(자본가)하고 협약해서 분양 시장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한편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차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탑승하고 나타났다.
김정은의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도 포착됐었다. 현송월은 김정은 위원장을 뒤따르며 휴대전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서기실(김정은 비서실) 쪽에서 보고서 내용이나 급한 문자 같은 것들이 현송월을 통해서 전달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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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미니가 우주역사상 최고의 3대 세습자라고 칭송할만하군요.여윽시 개시미니뇌가썩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