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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준비 완료” 전세계 약속 깬 푸틴의 폭탄선언 내용

권지아 기자 조회수  

러시아, 핵전쟁 준비돼 있어
북한군 200만 명 지원 요청도 가능
美,中 나서서 푸틴에 강력 비판

출처: 뉴스1

지난 13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발언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 탓인지  “국가 존립에 위협이 가해질 경우 핵무기 사용도 가능하다”라고 발언했다. 이를 접한 미국 백악관은 “푸틴의 이번 핵 발언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태도다”라고 말하며 우려했다.

오는 3월 15∼17일 러시아는 대선을 앞두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유세를 위해 현지 방송 로시야 1 ·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문자는 ‘현재 러시아가 핵전쟁에 대비하고 있는가?’란 물음을 던졌다. 이에 푸틴은  “기술적 관점에서 러시아는 핵무기가 준비돼 있는 상태다”라고 답하며 핵전쟁에 준비되어 있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미국 등 서방세력을 의식했는지 “아직 (핵이)필요성있는 상황은 없었다”이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종료했다. 푸틴의 발언을 해석해 보자면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전쟁으로 번지지는 않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전쟁이 발생 가능하다는 일종의 경고다. 더하여 푸틴은 미국이 핵 관련 무기의 모든 부품을 미국서 자체 생산하고 있지만 그 기술력이’ 내일 핵전쟁’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재차 위협과 도발의 발언을 이어갔다.

출처: 뉴스1

그는 또한 미군이 우크라이나를 도와 파병을 지원할 경우, 파병되는 미군을 ‘간섭자’로 간주하여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외에도 다른 국가의 개입이 있을 시에도 핵전쟁은 언제나 가능하다고 말하며 국제사회의 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인 2023년부터 러시아와 북한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러한 러시아는 북한 도한 자체적 ‘핵우산’이 있다고 언급했다. 핵우산은 핵무기 보유국이 자국 안보와 방위를 위해 자체적으로 핵으로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푸틴의 발언으로 2024년도 역시 러-북은 지속해서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방세력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예시로 푸틴은 ‘일반적이지 않은 해결 방법의 예시지만, 우리는 북한군에  200만 명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며 “북한이 우리를 도와준  대가로 북한에 러시아의 핵우산을 제공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러-북의 협력관계를 대외적으로 보이고, 적대국에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아직 북한이 러시아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을 덧붙이면서 앞선 상황이 쉽게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나타냈다. 

출처: 뉴스1

핵관련 인터뷰를 접한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 발언을 비판하며 성명을 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어떤 도발도 하지 않고, 공격할 명분도 없는 우크라이나를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침공한 것은 러시아”라며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자국민 그리고 영토를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지키는 것을 계속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푸틴은 주권이 위협받을 경우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러시아 핵무기 원칙’을 재천명한 것 같다”며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하는 어떠한 조짐도 발견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푸틴이 지지율을 얻기 위해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출처: 뉴스1

푸틴의 ‘핵’발언은 14억 중국의 대륙도 움직였다. 

지난 3월 13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왕원빈은 정례 브리핑 석상에서 푸틴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지난 2022년 1월 러시아 지도자인 푸틴은 핵전쟁에서는 승리한 자가 있을 수 없고, 핵전쟁을 발생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었다”고 말하며 푸틴의 과거 발언을 짚었다. 2년 전 푸틴은 본인이 ‘핵전쟁’은 일어나선 안 된다고 발언한 것과 정반대인 태도에 중국이 성명을 내놓은 것이다. 

이어 왕원빈은 “모든 핵보유국이 세계의 공동안보의 이념을 견지하고, 세계질서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수호하기위해 노력하는 상황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지말라”고 말하며 ‘핵전쟁 방지 성명’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출처: 뉴스1

한편 푸틴은 5번째 연임에 도전하면서 ‘현대판 차르’로 불리고 있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와중에 그는 이번에도 또한 대통령 자리에 오를 것이라 지배적으로 예측된다. 푸틴을 제외하고 대선후보가 총 3명 더 있지만, 지지율이 10%도 채우지 못해 형식적인 경쟁에 불과하다고 전해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푸틴 투표 유무’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5% 이상이 푸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친정부 성향을 보인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의 여론조사에서는 푸틴의 예상 득표율이 82%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로이터통신과 브치옴이 예상한 수치대로 당선될 경우 푸틴은 과거보다 더 높은 득표율로 얻어 상당한 권력을 잡는다. 지난 2018년 대선 당시 푸틴은 76.89%의 엄청난 지지율로 당첨됐지만, 올해는 더 높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러시아 내외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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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아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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