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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고 감소로 4개월 만에 최고치 찍은 국제 유가 상황

차현아 기자 조회수  

원유 종가 79.72달러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러시아 정유 시설 피습

출처: 뉴스 1

국제유가가 현지 시각으로 13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이는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 무인기의 공격을 받은 것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가 원인으로 보인다.

현지 시각 13일 기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날 대비 2.8% 상승한 79.72달러로 오름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대비 2.6% 상승한 배럴당 84.03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뉴스 1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의 원인을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정유 시설 피습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유 수급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미국 소재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이날 낸 주간 보고서에서 상업용 원유 재고가 일주일 전보다 150만 배럴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고량 감소 폭이 예상 감소 폭을 웃돌면서 원유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란 불안 심리를 키운 것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6주 연속으로 증가하다 7주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EIA는 지난 8일 끝난 헌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53만 6,000만 배럴 감소해 4억 4699만 4000배럴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휘발유는 566만 2000배럴이 줄어들어 2억 3408만 3000배럴을 기록하고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88만 8000배럴이 증가한 1억 1789만 8000배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출처: 뉴스 1

러시아의 석유 시설 피습 소식도 이런 여론에 힘을 더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정유 시설이 드론으로 공격을 받으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보안국 관계자가 “밤사이 러시아 랴잔, 크스트보키리시에 있는 러시아 정유소 3곳에 무인기로 공격을 가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중동 지역으로 분쟁이 확산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원유의 대부분이 중동지역에서 나오는 만큼 국제 유가에도 중동 분쟁의 장기화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출처: 뉴스 1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에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정유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

14일 오후 4시 기준 GS의 주가는 전날보다 6.19% 오른 4만 9,750원에 장 마감했다. 에쓰오일의 주가는 전날보다 5.56% 상승한 7만 7,00원을 기록했으며, SK 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날보다 0.75% 오른 12만 700원에 장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정유기업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뉴스 1

한편,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마저 흔들렸다는 것은 경제 상황에 위기감이 커졌다는 방증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유소와 충전소를 방문해 가격 안정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연내 수도권·대도시를 중심으로 자영 안뜰 주유소 40여 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안덕근 장관은 석유·LPG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 공공기관과 함께 국내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00원대, 경유 가격은 ℓ당 1,500원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민생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석유와 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힘을 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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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cchyuna@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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