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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 박순혁이 금감원장에 밝힌 ‘공매도’ 솔직 의견

배지희 기자 조회수  

금감원, 개인 투자자 열린 토론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참석
“불법 공매도 처벌해야 한다”

출처 : 뉴스1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금융감독원과 만났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에서 공매도·자본시장 선진화 등을 주제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이 열렸다. 금융감독권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이 토론회엔 경제 유튜버 슈카가 사회를 맡았고, 박순혁 작가가 패널로 참석했다.

개인 투자자 대표로 나온 박 작가는 이 자리에서 “현재 당국이 예외적으로 허용 중인 시장조성자(MM)·유동성 공급자(LP)의 공매도까지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불법 공매도는 이제 토론의 대상이 아니라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 법적 처벌이 따라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뉴스1

시장조성자와 유동성 공급자는 거래 부진 종목에 대해 의무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해당 종목의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결탁해 공매도 호가를 낮은 가격에 내놓고 주가를 교란한다는 주장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앞서 “공매도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유동성 공급자가 시장 교란행위를 지속 중이리 주장했다.

박 작가는 “최근에도 허위 기사로 한 주식 종목의 장중 시총이 2800억원 증발한 사례가 있었다”며 “여기에는 한 증권에서 해당 종목 주식선물옵션 사전거래(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되는데, 버젓이 LP 공매도의 불법성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감원 측은 “해당 사실은 오해”라면서 130조원으로 불어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공매도 예외 허용은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무차입 공매도나 거래 자체의 불법성이 없어도 시세에 관여할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거래 특성상 다른 거래보다 통제가 허술할 수 있는 것 등은 작년 12월에 상황을 점검했지만 다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출처 : 에코프로

한편 박순혁 작가는 이차전지주 투자 열풍을 이끌며 ‘배터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해 30여 년간 애널리스트, 자문사 운용본부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2차전지 회사인 금양 홍보이사까지 올랐다.

대표적인 이력으로 지난해 ‘황제주’로 등극했던 에코프로 언급이 있다.

박 작가는 여러 유튜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에코프로를 ‘위대한 기업’이라 칭했고,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오를 것이라 말했다. 그를 믿고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했고, 실제로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에코프로는 지난해 7월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올랐다. 다만 연이은 실적 악화에 주가는 현재 50만원대로 떨어졌다.

출처 : 뉴스1

그는 수억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감원은 박 작가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에게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하게 한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해 8월 당시 금양이 콩고 리튬 현지 자원개발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먼저 몰래 전달했고, 선 소장은 이 정보로 금양 주식 8만3837주를 매수해 총 7억5576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한다.

박 작가는 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1월엔 혐의에 연루된 선대인 소장과 오는 4월 열릴 총선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를 대변하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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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희 기자
bbjbbbb@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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