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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은 니 마음”…민주당 이름 ‘이재명당’으로 바꾸라는 소리 나오는 이유

송건희 기자 조회수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
친문계 인사 줄줄이 사퇴
한동훈, “잠재적 경쟁자 숙청”

출처 : 뉴스 1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줄줄이 탈당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사실화되고 있다. 앞서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수진 의장, 박영순 의원이 탈당한 가운데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설훈 의원 역시 탈당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설훈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 통보를 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의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 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자신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둔다”며 지적했다.

출처 : 뉴스 1

공천 국면에서 벌써 4번째 탈당자가 나온 것이다. 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한 친문계 인사인 고민정 최고위원도 전날 임 전 실장의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출처 : 뉴스 1

당 공천관리 위원회가 친문 핵심 인사인 홍영표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기동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 이창섭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서원 등 6곳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전략 공관위에 요청하면서 이들 역시 컷오프 대상으로 선정됐다.

당 지도부가 사실상 ‘비명계 인사 숙청’ 작업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며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차례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임 전 비서실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공관위의 결정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냐”고 말하며 “당 지도부에게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한다. 중성동갑에 대한 전략 공관위의 추천 의결을 재고해 달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중·성동갑은 대선에서 이 대표가 8.31%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고, 서울시장 선거에선 21.9%를 패배한 강남 3구 외에 대표적 약세 지역인데 새로운 분이 와서 승리를 이끌 수 있는지 전략적 검토를 했나 되묻고 싶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당이 다른 지역 출마를 요청할 경우에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번 국회의원을 더 하자는 게 아니다. 그런 고민은 하고 있지 않다”고 전하며 재고 주장에 힘을 실었다. 임 전 비서실장은 당의 최종 답변을 듣고 거취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뉴스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 공천 결과에 반발한 의원들의 탈당이 줄줄이 이어지는 것에 관해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국민들이 보기에 아름답지 않다고 의원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당도 자유, 탈당도 자유”라고 전했다.

당내 공천 반발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모두가 후보가 될 수는 없다”라며 “구태의연한 기득권들 그대로 다 은둔시키고 자기 가까운 사람이라고 꽂아 넣는 국민의힘식의 공천, 민주당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내 공천 반발에 대해 “모두가 후보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구태의연한 기득권들을 그대로 다 온존시키고 자기 가까운 사람이라고 다 꽂아 넣는 국민의힘 방식의 공천을 민주당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 관계자들에게 “공천받으면 친명이 돼버리고 공천에서 탈락하면 다 반명, 비명으로 분류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언론이 언론의 역할을 하고 심판의 역할을 해야지, 상대 선수가 돼서 공격하고 사실을 왜곡해서 상대편을 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기성의 위치를 잃게 되는 데 가만히 있겠냐”고 전하며 “지금은 잠시 새로운 선수들로 또 기존의 선수들을 새롭게 훈련하고 단련하는 과정이어서 아주 시끄럽지만, 본질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출처 : 뉴스 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내의 비명 인사들 컷오프를 두고 “민주당도 조국 신당처럼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넣어서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잠재적 경쟁자를 숙청하는 것”이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29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은 순도 100% 이재명 당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비난했다. “이 대표는 자기 당권을 이용해 임 비서실장을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고, 저는 제 당권을 이용해 인천 계양을의 원희룡을,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말하며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자기 당을 높여 세웠다.

또한, 한 위원장은 거듭해서 민주당과 이 대표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가 혼자 다 하는 공천”이라 말하며 “우리의 공천은 민주당의 공천처럼 누구를 찍어내고 밀어 넣기 위한 공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현 상황과 대비해 국민의힘의 잡음 없는 공천 과정을 강조해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 언급한 발언으로 추정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홍영표, 기동민, 안민석, 변재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서울 성북을에 영입 인재 10호 김남근 변호사를, 경기 오산에 영업 인재 25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를, 인천 부평을에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과 이동주 의원을 투입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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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 기자
songgunh2@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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