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핵반격가상조합전술훈련 실시
한미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의식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이루어져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첫 핵반격가상조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각별히 아끼는 무기라고 하는데.
23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통신은 이 뉴스를 보도하면서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이 진행 중인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FT)에 대응한 훈련이었다. 통신은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핵 모의 전투부(탄두) 탑재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이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동식 발사대(TEL) 4대에서 각기 1발씩 총 4발의 초대형 방사포를 쏘는 장면이 들어 있다.
북한은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가 사거리 352㎞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 방사포는 600㎜ 초대형 방사포 사거리 400㎞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다. 한미 당국은 이 모델에 ‘KN-25’라는 코드를 부여했다.
세계 최대 규모이며 평양에서 발사하면 충남 계룡대와 군산기지 등에 닿을 수 있어 사실상 한국만을 겨냥한 무기다.
북한에서는 ‘괴물 방사포’라 불리고 있다. 노동당은 이 방사포에 대해 특허를 선전하고 있다.
과거 조선중앙TV가 “우리 당의 직접적인 발기와 지도 밑에 세계 유일의 초강력 병기“라 소개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훈련을 보고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만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면서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우리식 전술핵 공격 수단들이 신속하고 철저한 반격태세에서 유사시 중대한 자기의 전략적 임무 수행에 충실히 동원될 수 있게 엄격히 준비돼 가고 있다”고 치하했다고 전해졌다.
국방부는 북한의 방사포 동원 훈련 소식에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 말했다.
군 당국도 북한 방사포에 ‘핵 모의 전투부(탄두)’ 탑재됐다는 걸 두고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아직 북한이 소형전술핵에 대한 실험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통일부 역시 “북한이 또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핵 위협을 가하는 것을 개탄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과 미국 공군은 지난 12일부터 군산 공군기지에서 대규모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펼치고 있다.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이란 전시를 가정해 공대공 및 공대지, 정찰, 수송 등 군용기의 임무 수행 능력을 키울 목적으로 정례적으로 시행되는 훈련이다. 연합 정밀타격능력 향상, 전투 탐색 및 구조 연습 등을 훈련한다.
한미의 전투기와 수송기, 무인공격기, 전자전기 등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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