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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논란 의원도 포함돼” 민주당이 힘 키우려고 벌이는 일

송건희 기자 조회수  

민주당·국힘 위성정당과 합당
코인 김남국 의원 복당 가능성
당 안팎에서 ‘꼼수’ 비판 이어져

출처: 연합뉴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4·10 총선용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을 착수하고 오는 5월 2일까지 이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민주당은 최소 169석(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8석)을 보유하는 대통령의 권한을 위협하는 거대 정당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과 합당 의결을 위해서 이달 24일 당무위원회와 30일 중앙위원회 개최 안건을 통과시키는 등 빠른 일 처리를 이어갔다.

출처: 뉴스1

더불어민주연합에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두 당의 합당 안건을 만장일치의 결과로 의결에 부쳤다. 민주당 당무위·중앙위 의결이 진행된 이후 새달 2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의결이 마무리되면 합당 절차가 완료된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에 합당하게 되면 당선자 14명 가운데 정혜경·전종덕(진보당), 용혜인(기본소득당), 한창민(사회민주당) 당선자는 제명된 이후 기존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게 된다. 

민주당 몫 당선자 백승아·위성락 당선자 등 총 8명은 합당을 통해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자리가 바뀐다. 

시민사회 몫으로 국회에 입성한 서미화·김윤 당선자는 민주당 입당과 무소속으로 남는 방안 등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두 의원이 합류할 경우 171석, 그렇지 않을 경우 169석으로 한 자리라도 더 추가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MBC 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비례대표 합당을 착수하면서 코인 투기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김남국 의원의 민주당 복당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꼼수 탈당하더니 꼼수 복당한다”라고 좋지 않은 의견이 지배적이라 전했다.

하지만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합당 절차가 진행되면서 사실상 민주당 복당이 사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합법적인 당 대 당 합당 절차를 통해 흡수 합당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외부 소속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은 당연히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 측 관계자도 “이번 흡수 합당 소식에 반대 의사를 표명할 계획은 없다”고 짚었다. 

출처: SNS 갈무리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60억 원 이상의 막대한 규모의 코인을 보유하다가, 흔히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이 시행되기 직전 모든 가상자산을 인출하면서 “투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 이후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14일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올해 3월 20일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하면서 민주당계에 다시 들어오게 됐다. 오는 5월 합당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맺으면 그는 1년 새 당적을 3번이나 바꾸는 셈이다.

김 의원의 복당 사실에 당 안팎에서는 “정치활동 길을 꼼수로 열어준 셈이다”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당내에 부정적 여론이 높은 이유는 지난해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부결 처리됐을 때 복당 금지와 같은 대대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당 지도부가 사실상 이를 묵인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당 내부에서부터 갖은 비판을 받는 김 의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출처: 경향신문

또한 22일 국민의힘도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당 의결 소식을 전했다. 해당 절차는 오는 30일 마무리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당이 지난 16일 당선자총회에서 합당의 의지를 확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민의미래 대변인은 “그동안 국민의미래에 많은 지지와 관심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민의미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불리는 기형적 선거제도 안에서 국민의 선택권, 민주주의를 지키기 귀애헛 불가피한 선택으로 만든 정당이다”라며 “국민의힘이 국민께 공약으로 내세운 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같은 목표를 가진 한 가족인 국민의미래와 합당에 힘을 모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당으로 국민의미래 당선인 18명 모두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으로 확인된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추가될 경우 기존 지역구의원 90명에서 108명까지 늘어난다. 합당이 완료되면 국민의미래가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보조금 28억 400여 만 원 받았던 비용의 잔액은 국민의힘으로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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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 기자
songgunh2@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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