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소셜 주가 하락
신규 주식 발행, 사업 확장 발표
트럼프의 리스크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테크놀러지그룹은 17일 “새로운 라이브TV스트리밍 플랫폼의 연구 개발 단계를 마쳤으며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 발표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정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17% 하락한 22.84달러에 장을 마쳤다.
특히 전날엔 신규 주식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는데, 이날도 이미 18.35%나 급락했었다.
이는 그룹이 지난달 25일 공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비해 가치가 60% 이상 하락한 수치다.
3월 27일 종가인 66.22달러에 트럼프 미디어를 매수한 사람은 이제 돈의 절반 이상을 잃은 셈이다.
물론 트럼프의 순자산도 하락했다. 지분 가치는 트럼프미디어 주가 종가 기준 52억 달러로 평가됐지만, 지난 16일 기준 약 21억 달러로 떨어졌다.
다만 미국의 터틀 캐피탈 매니지먼트(Tuttle Capital Management)의 CEO인 매튜 터틀은 주가 하락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가 어떤 방식, 모양, 형태로 뉴스에 등장하는 한 이것은 밈 주식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사람들은 이 종목을 거래할 것”이라 말했다.
트럼프미디어의 주가가 변동성이 심한 이유는 당연히 트럼프 때문이다.
신규 공모 발표 당시 트럼프의 형사 재판이 시작됐다.
앞서 트럼프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추문을 막기 위해 성인물 배우에게 입막음 돈 13만 달러를 건넨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이날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잠재 투자자들에게 “트럼프의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가 회사이 명성과 브랜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루스소셜은 스트리밍 네트워크에서 ‘취소되었거나 취소될 위험이 있거나 다른 플랫폼 및 서비스에서 금지된’ 생방송 뉴스, 종교 프로그램, 가족 친화적인 쇼, 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호스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슬로건은 최근 “언론의 자유를 가장 잘 보호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라고 주장하는 일론 머스크의 X(옛 트위터)와 유사하게 들린다.
이에 CNN은 하지만 수억명의 활성이용자를 보유한 X조차 광고주 유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증오 콘텐츠와 음모 이론, 허위 콘텐츠 등이 플랫폼에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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