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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에서 반도체까지…’SK 창업주 생가’가 대중에게 공개된 모습

차현아 기자 조회수  

SK, 창업주 생가 공개
최종건·최종현 관련 전시
국가전략산업의 기반 닦은 인물

출처 : SK수펙스추구협의회

SK그룹이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주의 생가를 민간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40여년을 보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 생가를 복원한 기념관 ‘SK고택’을 개관한다.

SK고택은 1,111㎡(약 336평) 대지 위에 75㎡ 크기 한옥 형태 기념관과 94㎡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한옥 기념관 내부는 실제 사용했던 유품과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꾸며졌다.

출처 : SK수펙스추구협의회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 새겨진 현판을 달았다. SK 관계자는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와 연결해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그룹의 역사를 담은 다양한 시청각 자료도 제공한다.

오는 15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관람을 신청할 수 있고,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

출처 : SK그룹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는 한국의 섬유·화학 산업을 일으키고, 반도체·그린에너지·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의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종건 창업주는 1945년 광복 직전 일본인이 경영하던 선경직물공장에 견습기사로 입사한 뒤 1953년 공장을 인수해 창업했다. 그 뒤 사업영역을 직물 장사에서 무역, 정유화학 등으로 넓히며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가 결국 1973년 11월 사망한다.

회사는 동생인 최종현 선대회장이 물려받았다.

출처 : SK그룹

그 당시만 해도 선경그룹은 잠재력은 있어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기업이었지만, 최종현의 리더십 아래 한국 재계 5위 이내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최 선대회장은 사업과 기술로 나라에 보답하고, 자원을 확보해 나라를 잘 살게 만드는 것을 소명으로 여겼다. 석유화학공업 진출을 시도하면서 선경석유를 설립했다.

1976년 ‘선경㈜’로 상호를 변경해 종합상사로 지정받았다. 1980년대에는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했고,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해 그룹의 성장 기반을 닦았다.

출처 : SK그룹

그러다 최종현 선대회장도 1998년 사망하자 최태원 회장은 38세의 나이로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치킨 게임의 종식과 모바일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을 예측하고 하이닉스를 인수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SK그룹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산업의 강세에 힘입어 기존의 재계 서열 2위였던 현대자동차그룹을 누르고 재계 서열 2위의 그룹으로 부상했다. 지난 4일 기준 SK그룹의 시가총액은 215조235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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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cchyuna@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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