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운영 두나무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급등
송치형 회장 연봉 27억원
국내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 매출은 1조153억원, 영업이익은 6408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9%, 21% 감소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만은 약 6배 올랐다. 8050억원으로, 전년 1308억원보다 5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급증은 가상자산 이익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가상자산 이익은 444억원으로 전년의 256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두나무는 비트코인 1만5000여개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대비 현재 약 2.5배 뛰었다. 실제 4분기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37.5%인 2404억원에 달했다.
두나무 회장의 연봉도 수십억원대였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2023년 연봉 27억8478만원을 받았다. 다만 전년 2022년엔 80억8600만원(급여 26억6200만원, 상여 54억2400만원)을 받아 작년에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번엔 상여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8억1811만원을 받았다. 2022년엔 27억6540만원을 받았다. 역시나 상여금이 기재되지 않았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추산됐다.
지난해 직원 612명(미등기임원 11인 포함)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이 684억원이 지급됐다. 1인당 1억1633만원을 수령한 셈이다.
앞서 2021년 평균 급여는 3억9293억원, 2022년엔 2억3786만원을 받았다. 전년에 비해 반토막 났다.
한편 두나무는 2012년에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됐다.
블록체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증권거래 정보 서비스인 증권플러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가상자산거래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비상장사로 있다. 두나무는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두나무가 상장 시 추정 시가총액만 5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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