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
암 진단 후 첫 공식 석상
부활절 예배 참석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지난달 31일 윈저에서 열린 전통적인 부활절 매틴스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지난달 초 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한 뒤 첫 공식 석상이다. 검은색 코트와 파란색 넥타이 차림을 한 찰스 3세는 예배당 인근에 모인 시민들과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나눴다.
앞서 찰스 3세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던 중 암 진단을 받았다. 정확히 어떤 형태의 암에 걸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카밀라 여왕과 동행한 찰스 3세는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국왕에게 “부활절 축하해요”라고 외쳤고, 이에 국왕은 “그리고 당신에게도”라고 답했다.
은퇴한 항공 스튜어디스인 앤 데일리(Anne Daley)는 왕의 도착을 예배당 밖에서 몇 시간 동안 기다린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암 진단을 받은 후 웨일즈 공주와 ‘그를 지원하기 위해’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에서 3시간 동안 기차 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축하 행사는 국왕이 치료를 받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석하는 왕족의 수를 줄여 좀 더 조용하게 진행됐다.
이번 부활절 축제에 눈에 띄게 결석한 사람은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그리고 그들의 세 자녀였다.
웨일즈 사람들은 작년에 왕실 관찰자들의 기쁨을 위해 가족 소풍에 데뷔한 루이스 왕자와 함께 참석했다.
캐이트가지난 1월에 계획된 복부 수술 이후 수술 후 검사에서 발견된 암에 대한 화학 요법을 시작했다고 일주일 조금 전에 공개한 이후로 5명의 가족은 조용히 지냈다 .
웨일즈 사람들은 케이트의 진단에 계속 적응하면서 부활절 휴가를 함께 보내고 있다.
켄싱턴궁 대변인은 지난 토요일 왕자와 공주가 “대중의 따뜻함과 지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며 “현재 그들의 사생활 보호 요청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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