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 소셜’ 뉴욕 증시 상장
이니셜 딴 코드 ‘DJT’
과거 상장폐지됐던 종목과 동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퇴출된 후 출시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의 모회사가 곧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종목코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다.
트럼프의 이니셜이 주식 기호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파산 신청을 하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카지노 회사 ‘트럼프 호텔’과 카지노 리조트도 동일한 종목을 사용했다.
트럼프의 이니셜을 주식 시장에 다시 가져오는 것은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켄터키 대학의 금융학 부교수인 러셀 제임스가 지적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회사의 주식 시세 기호가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턴 대학교 심리학자들이 실시한 2006년 연구에 따르면 발음하기 쉬운 시세 표시가 있는 주식이 거래 첫 며칠 동안 더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지난 22일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번 합병으로 트럼프의 순자산은 30억 달러 이상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트럼프가 법정에서 막대한 처벌을 받게 되면서 큰 횡재가 될 것이다 .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의 주가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자에 힘입어 올해 110% 이상 상승했다. 합병이 승인된 날엔 36.94달러로 거의 1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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