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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다” 케이뱅크가 아직 상장 못한 현실 이유

송건희 기자 조회수  

최초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IPO 나서
핵심 논란은 업비트 의존도
ETF업고 요동치는 비트코인

출처: 뉴스1

대한민국의 첫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IPO 재추진을 나서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금융권에서 공모시장의 기대주이다. 이미 대형화한 기존 금융사들은 대부분 상장된 상태고, 규제산업인 금융산업 특성상 새로 등장하는 ‘선수’의 자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소형 핀테크 기업들은 기업의 규모와 실적 등의 측면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것을 감안하면 상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된다. 

출처: 뉴스1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케이뱅크가 상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2024년 가상 자산 거래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케이뱅크는 국내 1위 가장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로부터  예금 수신 규모가 증가하는 등 기업 성장의 이유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케이뱅크 내의 업비트 예금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은 IPO 흥행에 대한 방해 요소라는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1 거래소-1 은행’ 등의 규제가 완화되거나 다시 코인 시장이 얼어붙을 경우 실적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7일 금융투자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IPO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이전에도 상장 의사를 던졌지만, 한 번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이번 IPO 추진에 대한 관계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경 케이뱅크는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후 2022년 중 상장의 수순을 밟았으나, 세계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는 상황 속 공모주 시장이 저하되며 결국 철회했다.  

금융투자권 관계자에 의하면 가상 자산 거래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이 주요한 배경으로 뽑고 있다. 가상화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실명계좌 발급기관은 케이뱅크이고, 그 사용자가 상당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4년 3월 중순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업비트는 안드로이드 OS 금융 애플리케이션 중에 6번째(사용자 수 176만 명)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가상자산의 시세가 상승기에 접어들 경우, 코인을 향해 눈을 돌린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량 유입돼 거래소의 예탁금 규모가 상승한다. 거래소의 예탁금 규모가 상승하는 만큼 실명계좌를 발급하는 금융기관도 상당히 많은 예치금이 유입된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분위기가 좋을수록 케이뱅크의 예치금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형상이 케이뱅크의 IPO 추진에 무조건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케이뱅크의 총 예금 중 수신액 비중이 업비트를 통한 고객 예치금이 지나치게  높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만일 상장이 이뤄진다면 향후 가상자산이 다시 하락기를 맞이할 경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투자자에게 예기치 않은 피해를  줄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은 “케이뱅크가 지나치게 업비트에 의존하고 있지 않느냐”며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업비트 거래소의 고객 예치금은 2023년 8월 기준 약 3조 909억 원으로 케이뱅크 전체 예금 수신액에 약 18%가량이라고 설명했다. 빗썸·코인원 등의 타 가상화폐거래소 등의 실명계좌 밥급기관이 예금 수신액 중 약 1%를 밑도는 수치와 큰 차이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출처: 뉴스1

이에 케이뱅크 측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업비트에 대한 의존도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어 리스크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IPO가 무산됐던 2021년 말 당시는 케이뱅크는 업비트에 50%가량 의존하고 있었지만, 앞선 국정감사 당시에는 18%라는 결과를 보이며 감소하는 추세를 덧붙이며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한 관계자는 “2024년 1~2월 두 달 동안 신규 고객이 약 51만 명 증가하였지만, 업비트 실명인증 관련한 고객은 10% 수준”이라며 예·적금과 대출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업비트 이외에도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또한 케이뱅크는 영업점을 사용하지 않아 편리한 접근성과, 낮은 금리의 주담대 대출 등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면서 1,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 기대감을 얻고 있다. 

출처: 뉴스1

하지만 케이뱅크 IPO에 또 다른 적신호가 들어왔다. 바로 가상화폐의 대장인 비트코인이 다시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1억을 돌파하며 투자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도 알 정도로 화제성이 뛰어났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4일 사상 최고점인 7만 3,750달러를 달성한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모양새를 보였다. 가격이 하락하는 과정에 차익 실현 매물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 것으로 예측한다. 

디지털 자산 분석 업체인 ‘스위스블록’의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기술로 차트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20%가량 조정을 받아 5만 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분석 결과로 반감기 등의 호재로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하였다. 

출처: 뉴스1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기관 및 개인 투자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급등은 건강한 조정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가상화폐 가격이 요동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3월 18일(현지 시각) 오전 8시 4분 기준으로 6만 8,234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3.19% 상승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케이뱅크가 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문가들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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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 기자
songgunh2@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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