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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실습생, 여환자 추행한다” 성형외과의 주장 나왔다

의대 증원 반대글 쓴 성형외과의
“실습생 늘어나면 여환자 가슴 추행”
실제 성범죄 저지른 의사 수는?

출처 : 뉴스1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파업에 나서자 그동안 의사들이 행한 몹쓸 짓들이 세상 밖으로 알려지는 중이다. 이번엔 어느 성형외과 의사가 반대의 뜻을 담은 글을 올렸는데, 부적절한 예시를 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 A씨는 자신의 SNS에 “의대생 때 실습을 돌며 생긴 일”이라며 과거 실습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외과 교수님이 젊은 여성분 가슴을 진료했다. 그 여자분은 샤워하다 가슴에 종물이 만져져 내원했단다. 교수님은 초음파를 보면서 양성종양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부탁을 하나 했다”며 “교수님은 옆에 실습 학생들이 있는데 종양 부위를 만지게 해도 되냐고 촉진 실습을 부탁하셨고, 환자분은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괜찮다고 하셨다”고 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이제 한해 의대생 정원이 2000명 되는 순간 3명이 아닌 5명이 그걸 해야 한다. 5명이 그걸 한다고 하면 여자 환자는 100% 상욕 퍼붓고 도망칠 것”이라고 적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면 환자의 민감한 신체 부위를 더 많은 의사가 촉진하게 돼 여성 환자들이 더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갔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이들은 “환자의 고귀한 희생을 그렇게 비유하지“, ”그럼 환자가 가슴 못 만지게 했으면 성형외과 의사 줄일거냐?“, ”실습생이 늘어나면 대학병원 이용자들이 부담스러워할 거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꺼내든 예시가 여자 가슴이냐“, ”은근슬쩍 여자 성추행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글을 삭제했다.

출처 : 뉴스1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사는 N번방 사건을 주도한 성범죄자 조주빈에 빗대어 ‘의주빈’이라는 별명으로 비하당하고 있다.

지난 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의사(한의사·치과의사 포함) 793명이 성범죄를 저질러 검거됐다.

이 가운데 강간과 강제추행으로 검거된 의사가 689명(86.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불법촬영 80명(10.1%), 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 19명(2.4%) 순이다.

지난해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 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40대 의사 염씨는 앞서 수면 마취상태의 여성 환자 10여 명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한 케이블 방송에서 제작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성형수술 담당 의사로 선정됐던 한 성형외과 의사 양씨는 프로그램 출연자 2명을 같은 날 차례로 성추행했다. 이 사건으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전년에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두 의사 외에도 여러 사례가 있었다.

출처 : GettyImages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어떤 범죄든 관계없이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됐지만, 판결 확정 전까지 별 제한 없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다.

머니투데이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성범죄 의사 면허 자격정지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성범죄로 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는 4건이었다.

모두 자격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을 뿐,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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