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에서 두각 나타내
지지 계층 특징 살펴보니…
지난 3일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지지율 조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MBC가 전국 1,000명(만 18세 이상 남녀)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3%였고 조국혁신당 7%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응답 결과는 국민의힘 비례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1%, 민주당의 더불어민주연합이 21%로 나왔고 조국혁신당이 15%를 차지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지지정당 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뉴스1이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주요 선거구 5곳(서울 마포을, 서울 광진을,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병, 부산 북갑)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최소 10%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여야 위성정당의 뒤를 이은 수치였다.
누가 이렇게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걸까? 4050세대 높은 지지를 보였다.
세대별 지지도 조사를 살펴보면 마포을은 40대 36%, 50대 45%였고 광진을에서는 40대 31%, 50대 28%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40, 50대에서 조국혁신당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이는 듯하다.
다만 ‘MZ세대’ 2030세대에서는 지지율이 낮았다. 광진을과 마포을에서 20대 지지율은 각각 3%에 불과했고, 계양을에서는 무려 0%였다.
이에 대해 조국 대표는 “현재 20대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치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매체는 조국 대표의 딸 조민의 입시비리 문제 때문에 조 대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지난 4일~6일 실시된 전국 지표조사(1,000명 대상)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호남(14%)이 가장 지지도가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8%) 블루칼라(8%), 화이트칼라(9%)가, 학력과 경제적계층으로 보면 대학재학이상(8%), 자신이 상위층이라고 인식하는 중에서 12%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
조국혁신당이 제3지대 선두를 달리자 총선에 가까워질수록 지표가 어떻게 변할지, 총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당의 행보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세라면 적게는 6~7석에서 많게는 10석 이상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문재인정부 법무부장관을 지냈던 조국 대표 주도로 창당된 민주당계 정당이다.
조국 대표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민주당이 다 싫다면 조국혁신당을 뽑고, 불만이 있으시더라도 여야 1대 1 상황인 지역구에선 민주당을 찍어 국민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연대를 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12일엔 총선 비례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 SNS에 ”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며 “당 대표이자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제14대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황운하 의원이 입당하면서 원내정당이 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대거 영입됐다.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황현선 민정수석실선임행정관, 정춘생 여성가족비서관 등이다.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당에 몸담았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박은정 전 검사라 총선 인재로 꼽혔다. 마찬가지로 이규원 검사가 입당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뒤 직위 해제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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