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롤링 피소
성전환 방송인을 ‘남성’이라 표현
롤링의 입장은?
영국 전국 방송 기준 최초의 성전환자 뉴스 진행자인 방송인 인디아 윌러비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를 집필한 영국의 작가 조앤 K 롤링을 고소했다.
윌러비는 독립 언론 매체인 바이라인 TV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남성으로 지칭했다는 이유로 노섬브리아 경찰에 롤링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법적으로 인정받은 여성”이라며 “롤링이 고의로 내 성별을 알면서도 잘못 지칭한 것은 평등법과 성인지법 위반이며 증오 범죄”라고 주장했다.
사건은 지난 3일, 롤링은 자신의 X 계정에 성전환 여성의 여자 탈의실 입장이 허용되는 데 불만을 표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다른 X 사용자가 롤링에게 윌러비 영상을 보내며 “이 여자가 남성 탈의실을 사용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롤링은 “영상을 잘못 보냈다”며 “여기에는 여성이 없고, 남성이 생각하는 여성의 의미를 남성 혐오적으로 연기하는 남성만 있다”고 답했다.
윌러비가 고소 소식을 알리자 이에 대해 롤링은 “윌러비를 여성으로 불러야 한다는 법은 없으며, 성에 관한 비판적 시각은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는 판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윌러비는 인터뷰에서 “롤링이 뭐라고 하든 나는 여성이다. 나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일을 겪었다. 출생증명서에는 여성이고, 여권에도 여성이라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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