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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품은 한화가 찍었다…’1.2조’ M&A 진행한다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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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오스탈 지분 공개매수
앞서 오스탈 이사회 거부로 막혀
전날 종가 대비 16%가량 프리미엄

출처 : 오스탈

최근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사 오스탈(Austal)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몸값이 시가총액 기준 약 1조 2,700억 원에 달하는 호주 조선·방위산업 업체 인수를 통해 미국 함정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의 호주 자회사인 ‘HAA №1 PTY LTD’를 통해 오스탈 지분 공개매수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이들은1억 8,000만 호주달러(약 1,655억 원)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화 측은 오스탈 주식 9.9%를 주당 4.45호주달러에 인수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 이는 전날 주식시장 종가 대비 16%가량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당초 오스탈은 미 해군 4대 핵심 공급업체이자 미 소형 수상함·군수지원함 시장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출처 : 한화

이에 일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물론 호주와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하고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오스탈은 미국 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에 달하는 1위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오스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조선· 방산 분야의 키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하여 미국이 조선 산업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한화는 오스탈, 필리조선소 등을 앞세워 미국 군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한화는 지난 17일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고 18일 밝히기도 했다.

더하여 해당 지분 외에도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로 9.9%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기초자산 보유하지 않고 자산에 연동된 수익 손실만 취하는 것)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즉, 19.9% 지분을 취득한 한화가 이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투자 관련 승인도 신청하면서 호주 당국의 승인을 받을 때 기존의 1대 주주인 타타랑벤처스(17.09%)를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호주 법인 HAA No.1이 진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HAA No.1 PTY LTD’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 자회사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전날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에 각각 2,027억 원, 642억 원을 투입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호주 현지 자회사의 누적 자본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3,370여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오스탈

앞서 한화는 지난 2023년부터 오스탈의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화오션을 통해 오스탈에 인수 금액 10억 2,000만 호주달러(약 9,300억 원)를 제시했지만, 오스탈 이사회의 거부로 막혔다. 당시 오스탈의 경영진들은 “호주 연방정부가 한국 기업의 호주 방산업체 인수를 불승인할 수 있다”라며 한화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수수료 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인수가 무산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의 미국 진출 성공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화그룹 내에서는 “미국 함정 시장에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그룹이 오스탈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한화오션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2023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조선업계에 ‘게임체인저’로 등장한 한화오션이 미 해군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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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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