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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떨어졌다”… ‘토허제 번복’에 집주인들 상황 심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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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번복
2억 낮춘 급매 나와
“막차 탈 기회다”

출처 : 강남구청

최근 오세훈 서울 시장이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를 번복하면서 많은 이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이에 하루 만에 1~2억 낮춘 급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지금이 막차 탈 기회라며 매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일 오 시장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체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며 “지난 2월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많은 혼란을 겪었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국토부와 서울시 단속(현장 점검)이 있어서 꼬투리 잡힐까 잠시 문을 닫았던 업소들도 고객들 문의를 받느라 문을 다시 연 업소들이 않다”라고 밝혔다.

출처 : 서울시

이어 그는 “우리 입장에선 당장 거래가 끊길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에는 벌써 1억~2억 낮춘 급매가 발생했다”라며 “소문에는 하루 만에 3억 내린 곳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토허제 4구’로 인해 발생한 아파트 매물은 20일 기준 2만 5,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8,463가구로 가장 많은 매물이 나왔고, 이어 서초구는 7,447가구, 송파구 6,808가구, 용산구 1,928가구 각각 6,808가구가 쌓여있었다. 올해 금리 인하와 더불어 토허제 해제 영향 등으로 해당 지역의 거래량은 급등한 바 있다.

중앙일보가 서울 부동산 광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2월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680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직전 두 달(422건)보다 61.1% 상승한 수치다. 2월 실거래 신고 기한(30일)이 열흘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수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같은 기간 용산구(199건)는 60.5% 올랐고, 송파구(816건)와 서초구(485건)는 각각 50%, 41.8%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용산구청

토허제 4구는 전세를 낀 ‘갭투자’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교통부가 강남 3구의 ‘임대차계약 승계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갭투자 비율은 43.6%로, 서울 전체 평균(37.5%)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갭투자 비율은 지난해에도 40~48%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7월 기준으로 용산구의 갭투자 비율은 66.5%로 집계됐으며,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에 달하는 비중이었다. 하지만 24일부터 이들 지역에선 전세를 낀 아파트 거래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 송파구

주거지역 기준 6㎡를 넘는 주택은 매수자가 2년간 실제로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토허제 4구에 나와 있는 매물(2만 4,646가구) 중 1만 가구가량은 토허제가 다시 풀리기 전에는 매매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금이 기회라며 매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한 공인 중개 대표는 “앞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때도 집값이 계속 상승했었다”라며 “일부 투자자들은 주말까지 거래가 가능한 매물 목록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다른 공인 중개 관계자도 “‘이번 주말까지는 거래할 수 있냐’는 문의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라며 “거래가 가능한 물건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계약금을 넣겠다는 투자자도 존재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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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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