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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에서 해제, 방치됐던 이유 있었다…윤씨 가옥 리모델링 후 공개

송건희 기자 조회수  

친일파 윤덕영이 지은 한옥
서울시, 리모델링 후 내년 상반기 공개
‘다시 여는 윤씨 가옥’ 시리즈 제작

출처 : 뉴스 1

서울시가 1919년에 지어져 오랜 기간 방치되어 온 옥인동 윤 씨 가옥을 리모델링해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윤 씨 가옥은 대한제국 때인 1910년쯤에 지어진 한옥이다. 순종의 황후인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 ‘윤덕영’의 집이었다. 윤덕영은 옥인동 일대에 여러 채의 집을 지어 가족들과 무리 지어 살았다.

출처 : youtube@tvNDENT

윤덕영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경술국적 중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여기서 경술국적은 을사오적, 정미칠적에 이어 1910년 8월 29일 한일 강제 병합 늑약 체결에 찬성하여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매국노를 말한다.

출처 : 뉴스 1

덕수궁 모든 창고에 압류를 붙이고 물건을 관리하던 상궁을 쫓아내는 등의 일과 고종의 과거 여자 문제를 거론하며 압박하는 방식 등을 사용했다.

고종과 순종을 협박해 조선의 식민지화에 앞장선 윤덕영은 그 대가로 자작의 작위를 받고 벽수산장을 이때 손에 넣었다.

윤치호는 “저자의 친일은 영어로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며 혀를 차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윤덕영은 일본인조차 그 냉혹함과 집요함에 치를 떨게 만드는 인물이었다고 전해졌다.

출처 :youtube@tvNDENT

또, 벽수산장은 근사한 대규모 서양식 저택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도면을 민영찬이란 사람이 들고 오면서 지어졌다. 총독부 관저의 모습과 비슷한 외관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에는 세력가들이 보여주기식 건축을 하는 일이 많았다. 서양식 건물은 실질적으로 유지 관리하기가 어렵고 생활 양식과 맞지 않기 때문에 뒤편에 한옥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출처 : 뉴스 1

윤 씨 가옥은 소실댁이라고 알려져 있다. 자신의 구체적인 생활 공간으로서의 한옥을 지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윤 씨 가옥은 건축사적 의미가 상당히 큰 건축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궁궐을 짓는 목수인 도편수가 지은 것으로 윤덕영의 막강한 화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궁궐 목수들이 만든 윤덕영의 한옥은 당대 최고 건축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뉴스 1

이러한 한옥이 첩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알려져 더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윤 씨 가옥은 해방 이후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었다. 사람들이 무단으로 들어가서 칸을 나눠 살기도 하고 1977년에는 순정효황후의 친가라고 잘못 알려지게 되면서 건물이 한 때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검증되자 문화재 자격이 박탈되고 방치되던 건물을 최근 서울시에서 매입했다.

출처 : youtube@user-qv5eo6iv9v

서울시는 윤 씨 가옥을 리모델링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모델링을 맡은 더 시스템 랩 김찬중 대표는 윤 씨 가옥 리모델링을 앞두고 “이 터에서 가장 맞는 이야기가 무엇이고 지속 가능한 얘기가 뭔지를 찾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친일파가 지은 집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할 것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 youtube@@MBCmystery

‘옥인동 윤 씨 가옥 리모델링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윤 씨 가옥 리모델링 추진 과정이 담긴 ‘다시 여는 윤 씨 가옥’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기로 했다. ‘다시 여는 윤 씨 가옥’ 시리즈는 총 4편으로 1편 벽수산장과 윤 씨 가옥 이야기는 오늘 공개됐다.

2편 윤 씨 가옥의 건축 특징과 한옥 건축양식(24.6월 공개 예정), 3편 윤 씨 가옥, 새로운 한옥을 꿈꾸다(24.10월 공개 예정), 4편 시민에게 열린 벽수산장 윤 씨 가옥(25.2월 공개 예정) 등 남은 시리즈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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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 기자
songgunh2@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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