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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마리 비버와 인간의 전쟁…‘FEVER 비버!’가 작정하고 이상한 이유

유은비 기자

시체스 카탈로니아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독립 영화제를 석권한 전신 코스튬 대 스펙터클!

비버 액션 엔터테인먼트 ‘FEVER 비버!’가 4월 17일 공개됐다.

혹한의 야외 촬영 현장, 본인도 크로마키 처리를 받아가며 촬영에 임하는 열정적인 모습, 그리고 실물 크기의 비버 코스튬까지 동원됐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촬영을 헤쳐 나갔다. 제작 스태프는 “미야자키 히데타카, 아카마츠 히토시, 미야모토 시게루, 테즈카 타카시 등 일본 비디오 게임계의 거장들로부터 특히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영화는 사과주 장수였던 주인공이 실직한 뒤, 사냥꾼이 되어 숲속 동물을 잡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모피 교환소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하지만, 그녀와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백 마리의 비버 모피를 가져와야 한다. 그녀의 아버지가 그것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결국 평화롭던 겨울 숲은 온갖 기묘한 덫을 설치해 대량의 모피를 얻으려는 사냥꾼과,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는 수많은 비버 무리의 거대한 결전장으로 변한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킹 컷 10장에는 직접 그린 스크린을 착용하고 새 피규어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모습, 영하의 극한 추위 속에서 나체로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들의 모습, 숲속에서 열심히 댐을 만드는 비버 코스튬 착용 장면 등을 담았다. 손수 만든 느낌과 로파이(Lo-fi) 감성이 넘치는 비하인드 컷들이다.

매력이 넘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개발부터 완성까지 약 4년. 총 제작비 15만 달러(약 2억 원), 돌려 입은 비버 코스튬은 단 6벌. 촬영은 2번의 혹한의 겨울에 걸쳐 약 12주간 진행됐으며, 무대는 미국 북부 위스콘신 주였다. 제작 스태프는 당시를 이렇게 돌아봤다.

“영화의 대부분은 눈 덮인 야외에서 아주 소수의 크루가 촬영했고, 많은 장면에서 정밀한 신체 표현과 시각 효과가 요구됐습니다.”

“그린 스크린 촬영조차 야외에 초록 시트를 깔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배우, 소품, 배경 등 단순한 요소도 따로 찍어 나중에 합성하는 방식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스토리보드가 가득한 바인더를 숲에 들고 들어가서 그 안에 그려진 요소를 하나씩 찍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영향을 받은 창작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시각적으로 사고하고 액션과 리듬을 통해 이야기를 구축하는 영화감독을 존경합니다. 버스터 키튼은 항상 영향을 주는 존재이며, 구로사와 아키라, 특히 그의 연출 감각과 움직임의 명료함에도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미야자키 히데타카, 아카마츠 히토시, 미야모토 시게루, 테즈카 타카시 같은 일본 비디오 게임계의 거장들로부터도 영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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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비 기자
getnews_editor@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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