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생각보다 많은데?” 세계최초의 AI 미인대회 상금…얼마길래?

배지희 기자 조회수  

최초 대회 우승 상금 2만 달러, 2·3위 5천 달러
심사 기준은 아름다움, 기술, 소셜미디어 영향력
인도네시아 미인대회 우승자 외설적 영상 논란

출처: SNS갈무리

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크리에이터 플랫폼 팬뷰(Fanvue)에서 오는 5월 세계 최초의 AI 미인대회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 개최를 발표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AI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낸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를 제출하고, 팬뷰의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기만 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공개된 질문에는 AI 이미지를 실현하는 데 활용된 세부 사항 등이 포함된다. 

전형적인 미인대회에서 나오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당신의 포부는 무엇인가요?”와 같은 단골 질문도 포함되어 실제와 비슷한 체계를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이달 말 예선전에서 후보자를 10명으로 간추린 후, 5월 예정된 결승전에서 총 3명의 우승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1위 미스 AI는 총 1만 3,000달러(한화 약 1,800만 원) 규모의 상금을 받는다.실제 미인대회에서 받는 상금과 비슷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어 2위와 3위는 각각 5,000달러(한화 약 700만 원), 2,000달러(한화 약 300만 원)로 알려져 있다.

출처: SNS갈무리

팬뷰는 규정한 심사 기준을 아름다움, 기술, 소셜미디어 영향력 등 3가지로 밝혔다. 첫 번째 규정인 ‘아름다움’은 생성된 AI 이미지가 얼마나 균형적이고 ‘미인’이라는 기준에 대한 적합도를 판단한다.

두 번째로‘기술’은 참가자가 AI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정교하게 프롬프트를 구상했는지에 대해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AI에서 가장 많이 오류가 발생한다는 손과 눈 주변이 실제 사람과 얼마나 비슷하게 잘 구현됐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 영향력’은 말 그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출처: SNS갈무리

매체는 AI 미인대회의 평가 절차가 일반 미인대회와 유사하다고 소개했다. 다만 차이점이 존재하는 부분은 심사위원 가운데 AI도 포함되어 인간과 AI 모두 심사하는 점이다. 팬뷰는 총 4명의 미인대회, 마케팅, 모델링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지식을 갖춘 심사위원을 필두로 AI를 포함해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인간 심사위원단은 영국의 각종 미인대회 전문 심사위원으로 알려진 샐리 앤 포셋과 PR(홍보) 전문가 앤드류 블로흐 등으로 구성돼 이번 대회에서 어떤 평가가 나올지 기대된다.

포셋 심사위원은 “미래 지향적인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흥미로운 점은 실제 미인대회 참가하는 사람과 AI 제작자 사이에는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이가 존재한다면, 참가자 중 누구도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과,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주요한 심사 항목으로 적용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팬뷰의 공동 창립자 윌 모난지는 “가까운 미래에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와 같은 이벤트가 ‘AI 창작계의 오스카 시상식’처럼 지속해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SNS갈무리

한편 이번 AI 미인대회 개최 소식에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우승자가 휴가 기간 중에 게시한 영상으로 우승 자격을 박탈당한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비루 니카 테린시프(24)는 태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노출이 과한 의상을 입은 남성 댄서들과 외설스러운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여 미인대회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테린시프는 지난해(2023년) ‘운덕 은가다우 조호르’ 미인대회에서 우승자가 된 이후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유명세가 화근이었던 것일까, 자신의 틱톡 계정에 53초 분량의 댄스 영상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이를 본 네티즌은 영상 속 남자의 모습이 “너무 외설스럽다”, “미인대회 우승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미인대회를 주최한 카다잔두순 문화협회(KDCA)는 그녀의 우승자 타이틀을 박탈하기로 했다. KDCA 회장 탄 스리 조셉 파이린 키팅안은 “테니시프의 우승을 인정할 수 없다”며 “그의 행동은 정신과 영혼의 완전하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가진 신화 속 후미노둔의 영혼을 대표하는 미의 여왕 자리인 대회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범한 일반인이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지 1년이 지난 후 보인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으로 테린시프가 우승 자격을 박탈당한 사건으로 이번 AI 대회에 대한 인간이 아닌 기술로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미래지향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author-img
배지희 기자
bbjbbbb@pikle.io

댓글0

300

댓글0

[기업·산업] 랭킹 뉴스

  • 삼성전자 최초 여사장이 대통령 옆에 나란히 서게 된 이유
  • 할리스 첫 글로벌 진출 선언…“오사카 1호점 운영 시작”
  • “스페인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현대차·기아 현지 수요 확대
  • “고객님 떠나지 마세요” 쿠팡이츠가 횟수·금액 제한 없이 무료 배달하는 지역
  • 독일 3사로 불렸는데...벤츠, BMW 다음 아우디 아니었다
  • 'K-방산' 최고라는데...이스라엘은 왜 한국 무기를 안 쓸까?

[기업·산업] 공감 뉴스

  • 홍콩계 자산운용사 어피너티, 8,500억 들여 SK렌터카 인수 발표
  • "세계 어디에나 있는거 아니였어?" 코카콜라 구매할 수 없는 국가 2곳
  • 국내 이동통신3사가 추진하는 사업"10억 년 걸릴 문제를 단 100초 만에 풀어요"
  • 삼성전자 반도체, ‘中자동차’ 시장 겨냥한 베이징모터쇼 첫 참가
  • 해외 vs 국내 OTT 업계의 매출 비교해 보니...심상치 않다
  • 삼성, 임원들 주 6일제 도입 명령 "1분기 실적 충족했는데 왜?"

댓글 많은 뉴스

[기업·산업] 인기 뉴스

  • 삼성전자 최초 여사장이 대통령 옆에 나란히 서게 된 이유
  • 할리스 첫 글로벌 진출 선언…“오사카 1호점 운영 시작”
  • “스페인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현대차·기아 현지 수요 확대
  • “고객님 떠나지 마세요” 쿠팡이츠가 횟수·금액 제한 없이 무료 배달하는 지역
  • 독일 3사로 불렸는데...벤츠, BMW 다음 아우디 아니었다
  • 'K-방산' 최고라는데...이스라엘은 왜 한국 무기를 안 쓸까?

[기업·산업] 추천 뉴스

  • 홍콩계 자산운용사 어피너티, 8,500억 들여 SK렌터카 인수 발표
  • "세계 어디에나 있는거 아니였어?" 코카콜라 구매할 수 없는 국가 2곳
  • 국내 이동통신3사가 추진하는 사업"10억 년 걸릴 문제를 단 100초 만에 풀어요"
  • 삼성전자 반도체, ‘中자동차’ 시장 겨냥한 베이징모터쇼 첫 참가
  • 해외 vs 국내 OTT 업계의 매출 비교해 보니...심상치 않다
  • 삼성, 임원들 주 6일제 도입 명령 "1분기 실적 충족했는데 왜?"

댓글 많은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