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푸틴에 당선 축하 전화
중러관계 돈독할 전망
시진핑의 속셈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을 확정하면서 서방 국가들은 긴장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푸틴의 러시아 통제를 경계했다.
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겐 겁먹을 일이 아니었다.
시 주석은 푸틴 당선일에 푸틴과 통화하며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시 주석은 2년 전 크렘린 전쟁이 발발한 후 푸틴과의 관계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침공 몇 주 전엔 무역과 안보를 강화했다.
다만 중국은 이러한 시진핑 주석의 태도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중립을 주장하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비판하기를 거부한 중국은 유럽 측의 비난을 샀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중국에 대한 블록의 강경한 노선을 반영했으며,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고 우리의 이익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와의 관계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러시아와 신뢰가 깊어지면, 그 사이 중국은 대만, 남중국해 등 다른 문제에 더 신경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중국 국영 언론은 신화통신을 통해 선거 결과를 믿을만하게 보도했으며, 또 다른 국영 언론 헤드라인은 러시아의 “꾸준히 발전하는 정치 과정”을 환영했다.
또 중국은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분쟁을 종식시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분쟁 종식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유럽의 다른 지역을 두 차례 순방하는 리후이 유라시아 특사를 파견했으며, 그중 두 번째는 최근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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