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감소
스톡옵션 행사 규모는?
국내 IT회사 중에서도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두 곳이 있다.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 일명 ‘네카오’다. 높은 연봉과 명예, 복지 등으로 취준생들이 선망하는 기업으로 자주 언급되는데, 최근 모두 평균 연봉이 감소했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900만원, 카카오는 1억100만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7%, 12% 감소한 금액이다. 2022년엔 네이버는 1억3449만원, 카카오는 1억3900만원이었다.
지난 추이를 보면 네이버는 2020년 1억248만뭔으로 1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2021년 1억2915만원, 2022년 1억3449만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도 2020년에 1억원을 넘기더니 2021년 1억7200만원을 찍고 2022년 1억3900만원으로 감소했다.
두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발자 몸값이 뛰면서 인건비를 높였다. 그러나 최근 모두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해 스톡옵션 행사 규모가 줄었다.
네이버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차익은 2022년 691억원에서 46억원으로 93%나 떨어졌고, 카카오의 경우 같은 기간 1548억원에서 335억원으로 78%가 급감했다.
양사는 앞서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월 네이버는 영어교육 앱 계열사인 케이크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사측은 케이크 인력 50%를 8개 계열사로 이동시켰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력 30%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지난해 7월 시행했다.
한때 IT 비전공자들까지도 코딩을 배워 들어간다던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중 두 회사의 급여 및 인력 감소 소식에 업계는 다소 충격을 받은 듯했다.
반면 임원들의 보수는 어마어마했다.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9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어 최수연 대표 13억4900만원, 이건수 전 네이버 글레이스CIC 대표12억5900만원,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12억3500만원 순이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98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홍은택 대표는 12억9600만원을 받았으며, 이진수 전 멜론CIC 대표가 27억6800만원, 배재현 전 카카오 사내이사가 20억3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2024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자사를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네이버페이 등 총 4개 법인의 모든 직군에서 신입사원 지원자를 모집했다.
개발 직군에서는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기술, 종합 역량 인터뷰 전형을 실시하고, 기획과 디자인, 경영지원 직군은 제시된 과제에 대해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프로덕트 디벨롭 인터뷰’와 ‘Challenge 전형’ 등의 전형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이들은 오는 7월부터 입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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