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올해 연봉 25억 원
LG 구광모 회장 연봉 12.12% 감소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주주 배당금
최근 기업에서 잇따른 사업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대기업 총수의 연봉이 공개돼서 화제이다. 직원보다 최소 수십 배에 달하는 금액을 수령하는 것으로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2023년 SK하이닉스에서 25억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공개됐다.
19일 공개된 SK하이닉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2023년 급여로만 25억 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 측은 “회장의 직위와, 경영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반영해 기준 연봉을 총 25억 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2억 8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와 SK㈜에서 보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SK하이닉스의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23억 원을 지급받았다. 더하여 상여금 15억 400만 원 등을 추가로 받아 총 38억 3,800만 원을 수령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1억 원을 지급받았다. 곽 이사 또한 상여금 7억 6,800만 원 등을 받아 종합 18억 7,700만 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SK하이닉스의 박성욱 경영자문위원은 자사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되었다. 박 위원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으로 36억 800만 원을 포함해 종합 45억 9,800만 원을 지급받았다고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 2,1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2022년도 1억 3,384만 원 대비 9.59% 감소한 수치로 기록됐다.
하지만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액인 1억 2,000만 원 보다는 100만 원 더 많았다.
SK하이닉스의 모든 직원 수는 3만 2,065명이며 평균 근속연수는 12.7년으로 10년이 넘는 장기 근무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LG그룹의 총수인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2023년 83억 원가량을 연봉으로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LG그룹의 지주사 (주)LG가 공시한 내용인 ‘2023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LG의 대표이사로 있는 구 회장은 2023년 급여로 46억 7,2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어 상여금 36억 5,700만 원을 받아 총금액 약 83억을 받았다.
이는 2022년 연봉 총액으로 받은 94억 7,800만 원(급여 46억 2,700만 원·상여 48 억 5,100만 원)과 대비 12.12% 감소한 금액이다.
LG 측은 구 회장의 연봉 수령액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고, 국내외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 과정을 거쳤고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하여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의 권봉석 대표이사 부회장은 32억 8,300만 원(급여 18억 4,200만 원·상여금 14억 4,100만 원)을 받았다. 하범종 사장은 13억 4,800만 원(급여 9억 3,400만 원·상여금 4억 1,400만 원)을 수령했다.
한편 ‘유통 빅3인 롯데·신세계·현대’의 총수 중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2023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공개됐다.
지난 3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공시한 각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2023년 롯데웰푸드에서 24억 4,300만 원을 수령, 롯데쇼핑에서 19억 원, 롯데칠성음료에서 30억 9,300만 원 등 각 지사에서 총 74억 3,600만 원의 수령액이 공개됐다.
그중 롯데웰푸드는 국내외 경제, 유통 변수 등 경영 리스크 상황에서도 매출이 4조 6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70억 원을 벌어들여 식품업계 선도 수준을 유지한 점을 이사회에서 인정받았다고 전해진다.
다만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및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 다양한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신 회장의 총보수액은 공개된 금액보다 더 늘어날 예정이다.
미공개 분까지 총합산한다면 100억 원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령액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여러 대기업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총수의 연봉 수령액을 공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의 연봉이 화재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연봉이 0원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 부호 2위를 자랑할 만큼 막대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주주배당금이 있다. 재벌닷컴이 공개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 2023회계연도 배당에 따르면 이 회장은 3,244억 원을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3,048억 원 대비 6.4% 상승한 수치로 알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