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틱톡 금지법’ 통과
2015년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
추 쇼우즈 CEO의 입장은?
최근 미국 하원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중국기업이라 미국의 안보가 유출되거나 반대로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선동과 날조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할 증거는 거의 없다.
미국 법원 문서에 따르면 틱톡은 2015년 4월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다.
틱톡은 중국 본토에서 존재한 적이 없다. 홍콩에서는 2020년 7월까지 틱톡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중국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국가보안법을 홍콩에 부과한 직후 틱톡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이 앱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이 거세지자 중국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중국에는 ‘Douyin’이라는 틱톡의 자매 앱이 있었다. 틱톡 이전에 출시되어 대규모 본토 시장에서 바이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강력한 알고리즘은 틱톡의 기반이 됐다.
지난해 3월 추 쇼우즈 틱톡 CEO는 미국 국회의원으로부터 틱톡이 중국것인지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았다. 추 CEO는 직접 대답하지 않고 해당 앱이 로스앤젤레스와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다는 점만 밝혔다.
그러나 틱톡은 복잡한 다층 기업 구조를 통해 궁극적으로 민간 소유 기술 대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소유가 됐다.
이 앱은 델라웨어에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컬버 시티에 본사를 둔 유한 책임 회사인 ‘틱톡 LLC’가 소유하고 있다. LLC는 케이맨 제도에 등록되어 있으며 상하이에 본사를 둔 ‘틱톡 Ltd’가 관리한다. 궁극적으로 케이맨 제도에 통합되어 있으며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 Ltd 소유다.
추 CEO는 바이트댄스가 중국 회사인지에 대한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바이트댄스가 중국에서 많은 사업을 운영하는 중국 기반 민간 기업 이지만 본질적으로 ‘글로벌’하다고만 말했다. 회사의 이사회 구성원 5명 중 3명이 미국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18년 중국은 모든 조직이나 시민이 국가 정보 업무를 지원, 지원 및 협력하도록 요구하는 국가 정보법을 개정했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법적으로 중국의 정보 수집을 도울 의무가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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