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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0원”대기업 총수가 연봉 없이도 부자인 이유

배지희 기자 조회수  

이재용 회장 7년째 ‘무보수 경영’
주주 배당금 3,244억 원 수령
테슬라, 머스크도 급여 없어 

출처: 뉴스1

대기업 총수의 연봉은 발표가 되는 동시에 큰 금액으로 여러 화재를 불러 모은다. 하지만 ‘시급 0원’인 대기업 총수의 재산이 화제다.

한 기업의 총수는 여러 계열사를 통해서 급여를 수령한다. 

예를 들면 지난 18일 HL홀딩스가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몽원 회장은 2023년 급여를 22억 200만 원, 상여금 5억 6,300만 원 등 총 27억 6,500만 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HL홀딩스뿐만아니라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HL만도와 HL클레무브, HL D&I 등에서도 추가 보수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HL만도에서 급여 22억 100만 원, 상여금 2억 4,900만 원 등 24억 5,0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HL클레무브에서 급여 12억 원과 기타 근로소득 3억 500만 원 등을 합쳐 15억 500만 원을, HL D&I에서는 급여 10억 8,460만 원을 수령했다고 한다. 

출처: 뉴스1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1등 기업 삼성전자의 수장 이재용 회장의 연봉은 얼마일까? 이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024년 벌써 7년째 이어지는 이 회장의 철학이다. 

무보수를 유지해 오는 이재용 회장의 재산은 80억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한화로 약 10조 7,184억 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또한 이 회장은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에 이어 한국에서 2번째 부자로 자리했다.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은 어떻게 ‘부’를 유지해 오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주식 배당금을 이야기한다. 이 회장은 자사의 대주주로서 그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코로나 이후 차츰 증권가는 활기를 되찾고 있어 각종 기업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출처: 뉴스1

이에 대한 결과로 각 기업의 총수들은 더 많은 배당금을 얻게 되었다.  국내 10대 그룹의 총수들이 수령할  2023년도 배당금 총액이 8,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14일 재벌닷컴은 상위 10대 그룹  총수의 2023회계연도 배당(중간·기말배당 합산, 일부는 예상치의 총합)을 집계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각 그룹의 총수가 수령할 배당금의 총액은 8,196억 원으로 지난해(2022회계연도) 7,642억 원보다 554억원 약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을 밝혔다.

그중 배당금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2022년도 배당금보다  6.4% 증가한 3,244억 원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삼성전자의 배당금 1,409억 원을 비롯하여 삼성물산·생명·에스디에스(SDS) 등의 계열사로부터 현금 배당금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이어  2위는 1,559억 원을 받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정 회장은 2022년 배당금보다  39.9% 급증한 규모의 금액을 수령한다. 그 이유는 정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가 배당률을 대폭 상승시킨 배경이 있다. 

출처: 뉴스1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총수는 무보수인 반면 미국 스페이스 X와 테슬라의 수장 일론머스크의 연봉은 어떨까?

머스크 역시 이재용 회장과 마찬가지로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세계 부자 순위에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는 대부호이다. 머스크가 부를 유지하는 이유는 스톡옵션이다. 머스크의 재산은 주로 테슬라의 주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테슬라의 지분 중 21.9%를 소유한 대주주이다. 

그는 별도의 성과 보상이 없어도 기업가치의 향상 정도에 따라 자산이 늘어난다. 머스크는 지금까지도 보통 기본 연봉을 받지 않았고, 대체로 스톡옵션으로만 보상을 받아왔다. 지난 2020년에만 스톡옵션으로 7조 원 이상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월 말 미국 법원에 성과급 지급 명령을 금지 당한 경험이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일론 머스크에게 558억 달러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미국 법원은  머스크가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를 위반했다고 판시하고 이사회에 지급을 취소할 것을 명령했다고 한다. 

미국의 성과급은 회사가 이전에 미리 정한 기업가치 관련 목표가 달성된 이후 그에 대해 사전에 책정되어 있던 패키지에 의한 보상책이다. 558억 달러는 한화로 약 74조 원이 넘는 돈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조차 비교되는 사례가 없는 큰 금액이다.

558억 달러의 성과급을 받을 뻔한 일론머스크는 현재 스페이스X로 민간 우주 기업에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X는 NASA와 협력을 하여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연구원을 보내는 등 상당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머스크의 꿈인 ‘화성’에 도달하기 위해 ‘스타십’이라는 거대 우주선을 개발해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아직 스타십은 비행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점차 비행시간이 길어지는 등 점진적인 성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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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희 기자
bbjbbbb@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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