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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여기’ 투자했다가 165억 원대 손실 논란 휩싸였다

김진아 기자 조회수  

고려아연, SM엔터 투자
SM엔터 주가 조작 의혹
영풍, 고려아연의 손실 지적

출처 :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에 간접 투자하며 190억 원가량의 평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사모펀드에 투자하면서 10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수의 펀드 투자에서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보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2023년도 고려아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를 통해 투자한 ‘하바나 1호’ 사모펀드를 돌연 청산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입은 손실이 약 165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투자금 운용 차원에서 하바나 1호에 1,016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 당시 지분 100%를 보유하다가 지난해 말 하바나 1호가 청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520억 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또한, SM 엔터 주식의 약 2%에 달하는 44만 640주를 현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취득액으로 환산하면 401억 원에 달한다.

고려아연이 지난해 상반기, 하바나 1호 투자금 중 496억 원을 1차로 환수하고 SM 지분을 받은 지분의 합계는 현재 827억 원으로 추산된다. 하바나 1호 투자금과 비교해 보면 190억 원가량의 평가 손실을 입은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고려아연이 투자한 하바나 1호는 지난해 논란이 된 카카오의 SM 엔터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졌을 때 주가 시세조종에 동원된 사모펀드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투자금과 비교하지 않고 해당 주식 인수 당시의 취득액인 401억 원과 비교했을 때 약 7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하바나 1호 청산 과정 중 95억 원의 투자 손실이 생겼다고 공시한 것까지 합치면 총 165억 원 상당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고려아연이 원아시아파트너스를 통해 투자한 다른 펀드가 줄줄이 청산되면서 손실액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스티스 제1호, 텐저린 제1호 등 다수의 펀드에서 오는 손실은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려아연은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정석기업 지분 12%와 여행플랫폼 업체인 타이드스퀘어 지분 22%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당사가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사모펀드에 수천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실액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6월 고려아연이 공개한 펀드에 대한 장부가액은 약 5,000억 원에 달한다.

출처 : 고려아연

이번 하바나 1호를 비롯한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사모펀드가 지난해 카카오의 SM엔터 주가 조작 사건에 동원된 정황이 계속해서 제기되면서 사모펀드를 급하게 처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려아연은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축소하고 ‘경영상 필요시 외국의 합작법인’에만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즉 신주발행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정관 규정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로 있는 기업인 영풍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금을 축소하는 안건도 함께 올렸는데 이번 기에 1주당 5,000원의 결산 배당을 안건으로 상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중간 배당을 포함하면 2023년도의 1주당 배당금의 합산액은 1만 5,000원이 되는 것이다.

고려아연의 배당금이 전년에 1주당 2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5,000원 줄어든 금액을 배당하겠다는 것이다.

출처 : 뉴스 1

한편, 고려아연은 2022년부터 신사업 추진과 자금 확보를 이유로 한화를 비롯한 현대차의 해외 계열사에 5%씩 총 10%의 지분을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넘겼다.

또한, 한화와 LG화학 등에 자사주를 맞교환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총 6%의 지분을 넘긴 바 있다. 이에 기존 주주들이 총 16%의 지분가치를 희석해 주주권을 침해했다는 의견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을 해친다는 이유로 배당금을 줄이고 신사업 투자를 이유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이용해 지분가치를 훼손하는 것과 사업과 무관한 사모펀드에 수천억 원을 투자하고 막대한 손실을 낸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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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124sgggma@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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