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적인 해상전력이 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배치-II) 2번함을 본격적으로 건조한다고 13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울산 본사 특수선 야드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알렸다.
기공식은 선박에 사용되는 첫 번째 블록을 독(건조공간) 안에 거치하고 성공적 건조를 기원하는 행사다.
이는 선박 건조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뜻하는 것으로, 2번함은 내년 진수와 2025년 시운전을 거친 후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해군이 도입 예정인 8천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모두 수주한 경험이 있다.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올해 하반기 인도를 앞두고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기공이 시작된 2번함에 더해 마지막 3번함은 올해 말 착공에 나선다고 한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천200t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55㎞/h)로 운항할 수있는 기술을 가졌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대비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됐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향상됐다.
함대지 탄도유도탄과 장거리 함대공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 대잠어뢰 등이 탑재됐고,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도 갖췄다.
이외에도 1.7메가와트(㎿)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연료 절감형 보조 추진체계가 적용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사는 이지스함과 차세대 이지스함의 설계 및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HD현대중공업은 52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현대중공업은 대형 수주를 계속 진행하면서, 한국 조선 산업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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