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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엉덩이를…” 휴머노이드 로봇 실수한 후 보인 반응

배지희 기자 조회수  

사우디 로봇 여기자 성추행
AI 기술 윤리성, 선정성 논란
인간에게 도움되는 AI 로봇

출처: Youtube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휴머노이드 남성형 로봇이 실제 여성에 신체적 접촉을 해 로봇의 윤리성 논란이 제기되었다.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기술 행사인 ‘딥페스트’가 개최되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행사에서 사우디의 최초 휴머노이드 남성 로봇인 ‘무하마드’가 생방송 중 여성 기자의 엉덩이에 손을 갖다 댔다고 전해진다. 해당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은 삽시간에 SNS로 퍼져나가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 공유된 영상을 보면 휴머노이드 남성 ‘무하마드’는 갑자기 오른손을 쭉 뻗어 방송을 진행하는 여자 기자의 엉덩이에 손을 접촉하였다. 이런 로봇의 기행에 여기자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로봇에게 불편한 시선으로 눈을 흘겼다. 해당 영상에 네티즌은 “로봇이 의도적으로 행동한 거 같다”, “변태 로봇으로 코딩한 것이냐”, “하다못해 로봇도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다” 등의 비판을 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회사 측은 “로봇은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 행동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로봇의 움직임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로봇 시연 중 관객이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도록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며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뉴스1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과 서비스를 둘러싼 ‘윤리성’ 논란은 지속해서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사우디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이전에도 AI 챗봇 생성 애플리케이션인 ‘레플리카(Replika)’의 서비스가 윤리성 논란이 있었다. 레플리카의 서비스는 선정성과 윤리성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I 애인을 만들고, 언어폭력을 저지르고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것이 그 이유가 되었다. AI는 학습이 가능하고 사람과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다 해도 법적 책임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면에서 AI의 윤리기준을 법제화 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의 경우 2023년도 1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AI 기술규제 법안인 ‘AI 법(AI Act)’가 전격 합의되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위험성을 분류하여 올바른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에게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한다. 이런 흐름에 미국 정부도 2023년 10월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과 활용에 대한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국내에서는 2020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만든 ‘AI 윤리기준’을 시작으로 지난해 2023년 ‘AI 기본법’과 관련한 법률안을 만들었다. 해당 법률안은 ‘AI 기본법’을 근거로 하여 비슷한 성격의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기분 조성’에 관련한 법률안으로 국회의 문턱을 넘는 등의 법제화 움직임을 보인다. 

출처: 뉴스1

한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AI 로봇들도 있다. 의료산업에서는 AI 기술의 도입으로 의료환경이 개선되었다고 전해진다. 

강릉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웨이센에서 만든 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기기를 위·대장 내시경 검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에 따르면 의사도 쉽게 찾지 못하는 용종을 AI 로봇이 발견하여 알려주는 경우가 존재한다고 한다. 내시경이 들어가면 AI 소프트웨어가 환자의 체내 혈관 및 점막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용종의 유무를 파악한다고 한다. 

웨이센의 관계자에 따르면 “AI 내시경을 활용했을 때 대장에서 용종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95% 이상으로 향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진이 단독으로 검사를 진행했을 때보다 8~10% 향상된 발견율을 자랑한다”고 말하며 AI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AI를 이용한 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기존의 의료 AI는 엑스레이·CT·MRI로 찍은 정지 영상을 분석하여 질병을 검진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AI가 의사의 눈을 보조하는 위치까지 도달했고, 내시경 검사에서 실시간으로 몸속 질병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했다고 알려져 있다. 

로봇 위암 수술의 권위자 중의 한 명인 연세암병원 위암 센터장 형우진 휴톰 대표는 “환자 장기를 찍은 CT 영상을 AI가 분석할 경우 해부학적인 3D 영상이 만들어진다”며 “외과의가 수술할 때 이 영상을 길잡이로 활용하고, 영상이 알려주는 좌표대로 따라가 수술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휴톰은 위암에 이어서 신장암에 대한 AI 내비게이션을 상용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직장암·폐암·간암 수술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고도화에도 착수했다고 알려졌다

출처: 뉴스1

의료산업에 이어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도 AI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국내 연구진이 AI 기술을 개발하여 실제 전기차 부품의 생산 공정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이는 세계에서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로봇에 주입해 새로운 AI 로봇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된 이 기술은 로봇이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작업 명령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실행에 옮긴다. 로봇이 작업자의 말을 로봇의 언어로 번역하기 때문에 서로 소통 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기존에 제품 제조 공장에 로봇이 도입 될 경우 작업 방식을 로봇에 맞춰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AI 로봇은 사람의 말을 해석할 수 있어, 로봇을 위해 따로 상황이나 공간을 수정하지 않다고 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가상공간에서의 사전 학습을 통해서 현장에 맞는 적합한 작업 지점을 스스로 선정하고 작업 과정을 최소화하여 참여한다. 또한 이 AI 로봇은 물체를 인식해 충돌도 피한다. AI 로봇이 성공적으로 제조 과정에 도입한다면, 생산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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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희 기자
bbjbbbb@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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