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톱100기업 제약회사 가장 많아
한국은 8곳으로 반도체, 생산 위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사업 개설
글로벌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솔루션 기업 ‘렉시스넥시스’에서 ‘혁신을 이끄는 전 세계 100대 기업’중 바이오 산업인 제약회사가 20곳이 선정되었다. 렉시스넥시스는 전 세계 유망 기업 중 가장 많은 산업군은 ‘제약회사’라고 발표했다.
‘혁신을 이끄는 전 세계 100대 기업’ 보고서에 포함된 국가별 분포를 보면, 미국 기업이 51개로 절반 이상을 독식하며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한국은 2위로 8개 기업이 선정됐고, 중국은 7개로 3위를 기록했다. 일본 또한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4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은 지난 2023년에 비해 많은 기업이 명단에서 빠졌다. 렉서스넥서스는 그 이유로 특허 혁신성 면에서 많은 미국 기업에 밀리는 경향을 꼽았다. 미국기업들이 치고 나가면서 중국과 일본의 기업을 제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선방하고 있어 2위의 자리를 올랐다고 전해졌다.
전 세계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현대차, 기아, CJ, 삼성SD,I KT&G 총 8곳으로 나타났다.
먼저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유기 재료 등의 기존 주력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이 지속해서 증가하여 굳건한 힘을 보였다. 또한 삼전은 최근 무선통신 분야에서 경쟁력 성장이 눈에 띄게 상승한 점이 기업평가에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이어서 LG전자는 삼전과 마찬가지로 무선 통신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특허 경쟁력이 우수한 점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최근 각광받는 이차전지와 배터리셀 등에 대한 특허 경쟁력이 나날이 상승하여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을 받았다.
반도체, 제조 등 한국기업이 ‘혁신을 이끄는 전 세계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선전한 반면 한국의 제약회사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 세계 100대 기업 명단에 가장 많이 등록된 기업은 바이오산업의 제약회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개의 기업 중 20개 기업이 제약회사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와 반대로 한국의 제약회사는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생산 산업 등의 특정 기업이 주로 선점하여, 세계적인 기업 트렌드에 뒤처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와 차이점을 보인다. 선정된 기업들에 변동, 변화가 없다. 지난해 2023년 명단에 포함됐던, 8개의 기업이 올해 2024년도에도 그대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에 치중된 특허 개발이 지속되는 현상을 문제점으로 판단한다.
제약회사가 톱100 기업에 선정된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한국도 바이오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바이오산업 곳곳에서 다양한 노력이 나오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산업과 AI 기술의 융합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신약 개발에 대한 속도도 빠르게 증가시켜 산업 활성화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AI 기술과 제약회사의 접목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새로운 프로젝트 소식을 전했다. 협회는 연합학습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을 맡아 지난 12일 사업단을 구성하여 4월부터 세부과제에 대한 계획을 나서고 공모 및 선정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걸림돌로 꼽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사전에 안전하게 방지하면서도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합학습 기술 등을 활용하는 국가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알려졌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다수의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실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활용하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단장으로 선임된 김화종 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AI를 신약 개발에 실제로 적용되는 구체적인 도구를 확보하고, 기업 간의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제 바이오산업 시장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의 제약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가 미국 특허 상표청(USPTO)에서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 ‘IMVT-1402’ 한올 코드명으로는 ‘HL161ANS’가 물질 특허를 획득했다고 13일 오전에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에 한올은 주가가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특허소식으로 한올은 전일에 비해 주가가 3.21% 상승하여 4만 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특허는 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에서 공동으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로 등록된 치료제는 2043년 6월 23일까지 특허 기간을 가진다.
이러한 제약사들의 노력으로 한국의 바이오산업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산업 관계자들은 내년 2025년도 ‘혁신을 이끄는 전 세계 100대 기업’에 한국의 제약회사가 선정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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