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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기업이 세운 반도체대학교 근황…입학 조건은?

김진아 기자 조회수  

삼성전자공과대학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
국내 최초의 사내대학
입학 조건은 ‘자사 임직원’

출처 : 삼성전자

우리나라 대학교 중에서 삼성전자가 세운 학교가 있다면 모두가 진학하길 희망할 테다. 하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 이 학교가 벌써 설립 35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열린 삼성전자공과대학(SSIT)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27명, 석사 43명, 박사 4명 등 총 74명이 배출됐다.

인원수로 보면 학원 수준이지만, 이 졸업생들의 학력과 직장은 엄청났다. 이들은 삼성전자 임직원이다.

출처 : 삼성전자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자사 산하 학사 학위인정 사내대학 ‘삼성전자공과대학교’를 세웠다. ‘삼성공대’, ‘SSIT’로 불리는 국내 최초의 사내대학이다.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목표 아래 문을 연 것이다.

2년 후 국내 첫 기업체 비학위 사내대학으로 공인받더니 2004년부터는 평생교육법을 근거로 교육부가 SSIT를 정규 학사 학위과정으로 인정했다. 즉 졸업 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여기에 대학원(석·박사) 과정을 마치면 인재 육성 산학협동 협약을 맺은 성균관대학교 학위가 나온다.

SSIT에 따르면 지금까지 박사 98명, 석사 605명, 학사 539명, 전문학사 55명 등 약 1300명이 학교를 거쳤다.

출처 : 삼성전자

등록금은 따로 없다. 왜냐하면 입학 조건은 삼성전자 임직원이기 때문이다. 역량을 키우겠다는 직원에게 등록금을 받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학위과정에도 급여는 100% 받는다. 다만 교육 과정이 다소 엄격하다.

학부는 2년 8개월 총 8학기로 이뤄지며 약 3년 동안 전일제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원은 석사와 박사 과정이 각각 2년과 4년으로 이뤄지는데, 석사는 1년 6개월은 공부에만 집중하다가 나머지 반년은 일을 동시에 한다. 입학과 졸업에 석·박사 논문을 6편이나 작성해야 한다.

실제로 SSIT에서 2007~2022년 16년간 발간된 국내외 논문은 573건 중 133건은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으로 알려졌다. SCI는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구축한 국제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로,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학술지를 뜻한다.

출처 : 삼성전자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삼성전자는 지난 30년간 메모리반도체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반도체 제조에선 세계 최고 실력을 갖췄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에선 대만의 TSMC에 밀리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과 손잡았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따르면 이들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 기반 최첨단 공정에 Arm의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설계 자산(IP)을 최적화했다.

또 정부와 협업해 용인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300조원을 투입해 메가 클러스터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출처 :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4.4% 감소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매출 258조9400억원, 영업이익 6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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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124sgggma@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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