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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무도회장’에 1조 5천억 원? 공화당도 “나쁜 이미지, 나쁜 타이밍”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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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 옥상에서 기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조너선 언스트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 옥상에서 기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조너선 언스트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무도회장 프로젝트(Ballroom project)와 관련해 10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보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을 우려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숀 커런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국장은 화요일 상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해당 예산이 백악관 보안 강화와 새로운 위협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이 예산 승인에 회의적이거나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문제의 10억 달러 조항은 주로 이민 단속 강화를 다루는 공화당 단독 지출 법안 안에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이 법안을 6월 1일까지 통과시켜야 한다고 못 박았다.

행정부는 이 돈을 무도회장 개보수 비용이 아니라 보안상 필요한 예산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원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권자들이 높은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 조항을 승인하라는 압박은 정치적으로 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공화당 하원의원은 폴리티코에 “보기 좋지 않다. 시기도 나쁘다. 모든 면에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이 조항이 통과될 충분한 표가 있는지 내부적으로 의문을 품고 있으며, 상원 심의 과정에서 먼저 삭제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랜드 폴 상원의원(공화당·켄터키)은 볼룸 관련 조항이 의회 규정 심사 과정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상원 규정 심사관과의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다.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다음 주 볼룸 조항이 빠진 자체 법안 부분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지만, 상원 사법위원회는 심의를 연기했다. 상원 예산위원회가 본회의 심의 전에 전체 법안을 취합해야 한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수요일 본회의 토론을 시작해 금요일까지 통과시킨 뒤 하원으로 넘기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처럼 빠듯한 일정 때문에 하원 지도부는 의원들을 메모리얼데이 주말 일부 기간까지 남겨 작업을 마무리해야 할 수도 있다.

볼룸 예산 조항은 예산 규정 준수 여부를 심사하는 이른바 ‘버드 심사(Byrd bath)’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삭제될 기회가 있으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예산이 정치적으로 방어 가능한지를 놓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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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스토리
rawstory@viewusedi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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