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요일 이른 아침 뉴욕타임스 기자를 향해 거칠게 비난을 퍼부었다. 해당 기자가 링컨기념관 반사연못 보수 공사를 맡게 된 업체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보도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그 업체를 알지도 못한다고 부인했지만, 불과 몇 주 전에는 해당 업체를 칭찬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링컨기념관 반사연못 보수 공사를 추진해 왔다. 당초 비용은 180만 달러(약 26억 원)로 책정됐지만, 최근 1,310만 달러(약 170억 원)로 크게 불어났다.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된 업체는 애틀랜틱 인더스트리얼 코팅스다. 이 회사는 논란이 된 무입찰 계약을 따냈다. 뉴욕타임스 기자 데이비드 파렌트홀드는 최근 PBS 뉴스에서 이 계약이 일반적인 경쟁 입찰 절차를 우회했다고 설명했다.
파렌트홀드는 “이번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일종의 특별 권한을 사용해 모든 경쟁을 차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가깝다고 말한 업체에 이 일을 직접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버지니아 북부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수영장 공사를 맡았던 업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애틀랜틱 인더스트리얼 코팅스를 가리킨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하며 “수영장 일을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자신의 공개 발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파렌트홀드를 “하류 인생 기자”라고 비난하며 자신은 계약 수주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나는 계약을 준 적이 없다. ‘내무부’가 한 일이며, 내가 알지도 못하고 이전에 사용한 적도 없는 업체에 준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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