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핀테크 기업에 7억5천만 달러 투자
‘비트코인은 망상’ 회의론자
‘투자의 신’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CEO는 비트코인 회의론자로도 유명하다.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온갖 강한 비판을 해왔지만, 정작 그의 회사는 암호화폐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블록체인 전문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21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뉴클립토’를 출시한 브라질 핀테크 기업 ‘뉴 홀딩스(Nu Holdings)’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뉴홀딩스의 뉴뱅크에 5억 달러를 투자하더니 IPO 이후 2억 5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여 총투자액이 7억 5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버크셔가 2분기 말 이후 어떤 주식도 매매하지 않았다면 해당 포지션의 가치는 현재 8억 4천만 달러, 한화 약 1조1323억원이다.
뉴뱅크는 올해 초 알트코인인 뉴코인을 출시해 암호화폐 사업은 더욱 도약했다. 주가가 100% 이상 급등하면서 뉴뱅크 시장의 성과는 버핏 포트폴리오의 다른 고비중 보유 종목을 압도했다.
이 전략적 투자는 전통적인 투자자들조차 암호화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인식하는 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반영한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며 주요 지수를 능가하자 ‘비트코인 회의론자’ 버핏의 투자 전략에 더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버핏은 지난 2019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망상이며, 사기꾼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어떠한 독특한 가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전에는 “아마도 비트코인은 ‘쥐약 제곱(rat poison squared)’”이라며 비트코인을 평가절하했다. “암호화폐 투자는 불행한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워렌 버핏이 이토록 암호화폐를 혐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버핏은 비트코인을 ‘비생산적인 자산’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는 평소 가치와 현금 흐름이 생산에서 나오는 기업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실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다고 하지만, 실사용에 있어선 매우 제한적이다.
또 화폐의 일반적인 정의는 교환 수단, 가치 저장인데 암호화폐는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
한편 버핏은 암호화폐와 달리 확실한 투자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버핏은 6년이란 시간에 걸쳐 애플 지분 360억달러를 사들였다. 지분 평가액은 160억달러이며 버핏은 연평균 7억7500만달러의 배당금을 애플로부터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버핏의 포트폴리오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음료 거대기업 코카 콜라가 포함됐다.
현재 버핏의 재산은 1090억달러, 한화 약 129조7200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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