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 대항마로 뜬 종합 IT 대표기업의 신생 브랜드(+정체)

대한민국 점유율 1위 포탈 네이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트위치 한국 철수 본격화로 2강 체재 돌입

출처 : 뉴스 1

트위치가 한국 시장 철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네이버는 이번 기회로 신규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공세를 강화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의 기존 이용자들을 치지직으로 확보하려는 가운데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며 치지직의 궤도 올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뉴스 1

업계에 따르면 27일부터 트위치는 한국 시장 철수를 본격화한다고 전해졌다. 한국을 가입 국가로 선택한 이용자만 콘텐츠 전송은 가능하지만, 수익 창출은 불가능한 사실상 철수에 가깝다. 오는 6월 4일에는 제휴사와 파트너사 모두 트위치 내에서 자동 탈퇴 조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를 얻었던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네이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치지직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서비스 정식 출시 전 대규모 이용자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하는 일종의 실험 기간인 베타테스트를 거쳐 연내 치지직 정식 출시에 나선다고 전했다. 오는 4월 전시될 예정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 개발한 치지직은 공개 두 달이 지난 신생 서비스지만, 여러 차례 주요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추가로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4월 정식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스트리머 채널 구독’ 기능은 물론, 네이버 페이로 결제시 1% 적립, 구독 카드와 구독 개월 알림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했다.

스트리머의 채널을 구독하면 정기적으로 스트리머를 후원할 수 있으며, 월 구독 가격은 ‘팬’ 기준 월 4,9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형광펜’은 후원 시 대기열 1순위 노출이 되는 구독으로 월 1만 4,900원으로 정해졌다.

출처 : 뉴스 1

트위치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비슷한 서비스도 추가했다. 치지직에서 트위치 구독 기간을 합산한 노출이 가능하게 했는데 이는 트위치에서 응원하던 특정 스트리머를 네이버 치지직에서도 자연스럽게 응원을 이어가게 만들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영상후원, 카테고리 탐색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 19일 치지직은 지존 네이버 측의 방송 권한을 받은 사람만 방송할 수 있었던 정책을 손봐 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 권한을 개방했다. 이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발 빠르게 모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출처 : 뉴스 1

네이버는 치지직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입한 50억 원 중 20억 원을 스트리머에게 콘텐츠 제작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30억 원은 이벤트나 굿즈 제작 지원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기존 트위치 이용자를 흡수하며 안정적인 궤도 오른 치지직은 26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최고 시청자 수 20만 3,399명을 기록했다.

자유로운 소통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의 특성상 각종 윤리 규제도 손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네이버는 치지직의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소개했다.

누구나 스트리머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의 특성 때문에 기존에 트위치와 아프리카 TV를 비롯한 플랫폼에서 영구 정지당한당한 신태일, 김윤태, 갓성은, 남구 등이 치지직으로 옮겨와 논란이 되었다. 현재 이들은 치지직에서도 영구 정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중대 범죄 이력이 있는 스트리머는 치지직 서비스서비스 이용을 제한한다는 약관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치지직은 이를 반영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뉴스 1

한편, 트위치의 한국 철수 소식에 이용자들이 아프리카 TV로 대거 유입되었다. 아직은 아프리카 TV의 시청자 수가 치지직을 앞서고 있지만 트위치가 완전히 철수되면 두 플랫폼 간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TV와 치지직은 모두 트위치 기능 업데이트와 구독자 승계에 주력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스트리머의 규모는 7,000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형 스트리머의 영입이 이들 경쟁의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