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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궁전에서 독재자의 무덤으로”…북한의 주석궁 내부 살펴보니

송건희 기자 조회수  

금수산태양궁전
김일성·김정일 시체 보존
과거 주석 집무실 역할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북한이 최근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공개한 이후 후계자 지명을 염두에 둔 듯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김주애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시찰에 동행하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었기 때문에 4대 세습의 후계자가 김주애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1살의 나이를 가진 김주애가 주석궁의 네 번째 주인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주석궁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주석궁은 북한 평양시 대성구역 미암동에 있는 북한의 궁전이다. 1977년에 설립된 주석궁의 현재 이름은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바뀌었다.

이름이 바뀌며 그 용도 역시 바뀌었는데 북한의 궁전으로 사용되던 주석궁은, 현재 김일성과 김정일의 무덤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이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주석궁 내부에는 방부 처리가 된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체가 보관되고 있으며 오직 수령만 안장될 수 있는 1급 묘역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 내부에서 주석은 오직 김일성이 유일한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석궁의 이름을 현재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이 직접 진행하는 관광 사업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유명한데 주석궁 방문 시 반강제에 의한 참배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브리태니커

이 주석궁은 김일성의 집권 당시 금수산의사당이라는 이름으로 청와대 혹은 대통령실 청사와 비슷한 집무실 용도로 쓰였다.

김일성이 죽고 난 이후 무덤으로 개조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무덤과 달리 김일성 미라 전시장에 가까운 수준으로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김정일 역시 죽은 이후 방부 처리된 미라 상태로 합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석궁의 중앙 홀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전 유품 전시를 비롯해 김일성과 김정일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거대한 입상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주석궁은 ‘능라도 경기장’을 제외한다면 북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축물로 꼽힌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주석궁의 경우 내부 촬영이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 모습이 잘 알려지지 않아 ‘베일에 싸인 궁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내부 모습은 북한 관영매체에서 보도한 일부 장소뿐이며, 내부에는 호위사령부의 호위총국 제3 호위대 소속 병력이 의장대 경 경비 임무를 위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방부 처리된 김일성의 시체를 미라로 만들어 영구 보존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러시아에 큰돈을 지불해 미라 관리의 전담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일성의 미라가 안치된 궁전 내부에는 생전에 사용했던 유품과 열차의 일부가 전시되어 있다. 이상한 점은 생전 김일성이 자신의 무덤이 이토록 화려하게 만들어지기를 바라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초 김일성은 김정일에 권력을 이양한 이후 “내가 죽으면 과거 함께 싸웠던 동지들과 함께 잠들고 싶다. 대성산혁명열사릉에 나를 묻어달라”고 전언을 남겼으나, 김정일은 권력 이양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해 아버지 김일성의 유언을 무시하고 궁전을 개조해 무덤으로 사용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

김정일 역시 죽은 이후 이 주석궁에 안치되었기 때문에 주석궁을 단순한 무덤으로만은 볼 수 없게 됐다.

김씨 일가가 사망한 이후 주석궁에 나란히 미라 상태로 보존되며 시체가 안치된다는 것은 이들의 신격화 작업이 주석궁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평양에 위치한 주석궁 내부에는 깊이만 300m에 달하는 지하 비밀통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이다.

이 통로는 김일성의 집권 시기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3대에 걸쳐 범위를 확장해 나간 것으로, 현재로써는 그 규모를 추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를 갖추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 채널 A

북한 김씨 일가의 지하 비밀 통로 작업에 직접 참여한 탈북민 최태선 씨는 지하 비밀 통로에 대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최태선 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지하 비밀통로의 정식 명칭은 김일성 광장이며 룡남산과 김일성대 옜 운동장 아래에 위치해 폭격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하 김일성 광장은 가로와 세로가 100m 이상이고 높이가 12m에 달해 전쟁 중이라도 당중앙위원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전했다.

주석궁에서 출발하는 이 지하 통로는 노동당 1호 청사와 황금 벌 역을 거쳐 예술인 아파트로 이어지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우 거의 모든 거점에 땅굴이 존재하며 비상시 대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든 거점을 연결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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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 기자
songgunh2@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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